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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하고싶은 말 많지만...말 아끼겠다"


입력 2018.03.14 09:34 수정 2018.03.14 10:14        이충재 기자

검찰, MB 소환 "국민들게 심려끼쳐드려 죄송"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심경을 밝히고 있다. YTN화면 캡쳐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심경을 밝히고 있다. YTN화면 캡쳐

이명박 전 대통령은 14일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서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들과 측근들에게도 "저를 믿고 지지해준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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