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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격 하락' SSD, 노트북 채택률 50% 넘는다


입력 2018.03.14 06:00 수정 2018.03.14 06:33        이홍석 기자

올해 계약 가격 3~6% 하락...지난해 상승세 지속 한풀 꺾일 듯

HDD 대체 속도낼 듯...용량 증가로 256GB가 주 이룰 전망

삼성전자 SATA SSD '860 PRO·860 EVO'.ⓒ삼성전자 삼성전자 SATA SSD '860 PRO·860 EVO'.ⓒ삼성전자
올해 계약 가격 3~6% 하락...지난해 상승세 지속 한풀 꺾일 듯
HDD 대체 속도낼 듯...용량 증가로 256GB가 주 이룰 전망


올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가격이 하락하면서 노트북에 채택되는 비율이 50%를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체하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용량도 늘어나면서 256GB 제품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14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SSD 공급 업체들은 개인용 PC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64단·72단 3차원(3D) SSD 제품 채택을 늘릴 수 있도록 가격을 인하했다.

이는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 PC 주문자상표부착(OEM) 업체들의 재고 확보를 위한 주문이 전분기인 4분기와 비교해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PC에 주로 사용되는 SATA(Serial ATA) 기반 SSD는 평균 계약 가격이 3~5%, 병렬구조인터페이스(PCIe) 기반 SSD는 4~6%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내내 지속됐던 가격 상승세가 중단되는 것을 의미한다.

2분기에도 이러한 가격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SSD 공급 업체들이 3D SSD의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 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요 성장 모멘텀이 약해 SSD가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노트북 PC에서 SSD 채용률은 절반을 돌파하는 등 HDD 대체 속도가 빨라지고 용량도 증가할 것으로 D램익스체인지는 전망했다. 지난해 노트북의 SSD 평균 채택률이 45%에 그치며 당초 기대치보다 낮았던 것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앨런 첸 D램익스체인지 연구원은 "올해 SSD 가격이 하락하면서 노트북의 SSD 평균 채택률은 50%를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PC OEM 시장에서 SSD의 주류 용량도 256GB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어 "512GB 제품은 올해 가격이 스위스 스폿(적정수준)에 도달하지 못해 내년 또는 2020년 까지 주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D램익스체인지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낮았던 PCIe SSD 보급률이 올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트북 SSD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볼 때 PCIe SSD는 SATA III SSD보다 훨씬 우수한 성능을 보였음에도 비용 문제가 발못을 잡았는데 기술 성숙과 보다 효율적인 솔루션 출시 등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돼 올해 보급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PCIe SSD는 SATA III SSD보다 비용 효율성이 낮아 지난해 30%의 보급률에 그쳤다"면서 "올해 PCIe SSD 보급률은 5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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