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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안희정 전 충남지사 관사·집무실 압수수색


입력 2018.03.13 18:11 수정 2018.03.13 18:11        스팟뉴스팀

집무·생활 공간 중점 수색…PC·CCTV 영상 확보

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자진출두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자진출두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공보비서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이 13일 오후 5시께부터 홍성군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 비서실, 도지사 관사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날 검사 3명과 수사관 16명을 보내 안 전 지사 집무 및 생활 공간을 중점으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들은 도지사 비서실 직원 등을 상대로 안 전 지사의 행적에 대해 탐문하는 한편 안 전 지사가 사용했던 컴퓨터 기록물 등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용봉산 자락에 있는 안 전 지사 관사에 들러 이곳에 설치된 10여대의 CCTV 영상도 확보했다.

안 전 지사 공보비서인 김지은씨는 지난 6일 안 지사로부터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고소장에 적시된 ´위계 등 간음´ 혐의와 성폭력특례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주 세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한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에서 확보한 CCTV 영상과 지금까지 참고인으로 조사한 주변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김지은씨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곳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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