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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중남미 해외건설 ‘박차’…현지 외교 나선다


입력 2018.03.13 17:00 수정 2018.03.13 17:01        이정윤 기자

파나마・페루・브라질 방문…스마트시티・도시철도・수자원 분야 협력 확대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 ⓒ연합뉴스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 ⓒ연합뉴스

국토교통부 손병석 차관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파나마・페루・브라질을 방문해 스마트시티·교통·수자원 등 인프라 분야 정부 간 협력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중남미 건설시장은 전체 세계 건설시장의 6% 수준인 6500억달러 규모이나, 우리나라의 수주 규모는 약 6억달러로 향후 진출 확대가 기대되는 신시장이다.

국토부는 이번 출장으로 파나마 도시철도 3호선(21억 달러), 페루 리마 도시철도 3호선(50억 달러) 등 교통인프라 사업에 대한 수주를 지원한다.

아울러 페루 교통통신부와 스마트시티 양해각서를 신규 체결하며, 수자원 전담부처인 농업관개부와 수자원 양해각서를 갱신한다.

또한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는 브라질리아에서 3년 주기의 세계 최대 물 관련 행사인 제8차 세계 물 포럼, 한·중·일 수자원 장관회의 등에 참석해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파나마는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하는 글로벌 경쟁력지수(GCI)에서 인프라 부문 중남미 내 2위(1위 칠레)를 기록하는 등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2016년 6월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식 대통령 특사 파견 등 파나마와의 협력을 강화해 왔으며, 지난해 1월에는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중미와의 협력을 확대해왔다.

페루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발표하는 중남미 경제성장률 중 가장 높은 4%를 기록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나라다.

이번 출장을 통해 국토부는 스마트시티 양해각서를 신규로 체결하고, 주택건설부 차관‧부동산등기청 청장‧교통통신부 차관 등과 협력 회의를 열고 페루의 스마트시티 건설을 지원한다.

아울러 페루의 2대 도시인 아레끼파에 올해 국토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스마트교통(지능형 교통체계 ITS)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2015년 양해각서를 체결한 미주개발은행(IDB)와의 공동사업도 모색 중이다.

손 차관은 “이번 출장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축적한 스마트시티·교통・물 관리 분야의 경험과 기술을 세계에 전파하고, 이를 계기로 건설 분야 신시장인 중남미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인프라 협력 대표단 파견으로 2015년 브라질 건설기업의 부패 스캔들 이후 재편되고 있는 중남미 건설 시장 진출에 봄볕이 들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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