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남북정상회담 소식에 화색…연간 80조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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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12월 15일 13:15:12
    건설업계, 남북정상회담 소식에 화색…연간 80조원 기대
    북한 SOC사업 진행했던 건설사들 대북 특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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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3-14 06:00
    원나래 기자(wiing1@dailian.co.kr)
    ▲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두 달 사이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될 것으로 밝히면서 북한 건설 특수 기대감에 대한 건설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데일리안

    앞으로 두 달 사이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설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인해 남북 관계가 급진전 된다면 남·북한 철도 연결, 도로 건설 등 인프라 구축으로 인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14일 건설업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남북 경제교류가 확대되면 건설업계에는 연간 80조원(지난해 기준 국내수주 50%) 수준의 시장 확대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경제 협력을 참작한 북한 경제특구 개발, 에너지 교통 등 인프라 투자는 연평균 27조원, 10년간 270조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30년까지 북한 주택도 평균 450만가구가 신규공급 될 필요가 있어 연평균 60조원의 신규 주택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남북협력과 해외수주 확대 여부에 따라 연간 300조원 신규 수주 시대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며 “남북 정상회담과 경제협력 기대감에 건설업종 지수 상승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러한 기대감에 과거 대북사업을 추진해왔던 현대건설과 남광토건 등은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전날 현대건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23%(100원) 오른 4만365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남북정상회담 발표 일부터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남광토건도 같은 날 29.70% 오른 1만700원으로 거래되며 상한가에 등극했다.

    이들 건설사들은 그동안 대북 사업을 벌여 온 건설사들로 SOC 건설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과거 1997년 경수로산업은 물론 평양 유경 정주영체육관, 금강산 면회소, 개성공단지구 직업훈련센터 및 폐수종말처리시설, KEDO원전공사, 남북 경제협력 협의사무소 숙소 등 다양한 시공 경험이 있다. 남광토건 역시 개성공단 내에 철골공장을 착공한 유일한 국내 건설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통일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게 우선이겠지만 건설사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며 “그간 해마다 줄어드는 SOC 사업에 건설업계의 타격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올해도 SOC 예산은 지난해보다 14% 감소한 19조원으로 예정돼 공공 부문 발주 물량 축소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는 “과거 독일 통일 당시 보다는 더 큰 경제적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까지 새 시장이 개척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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