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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최저임금 인상후 경비노동자 대량해고 사태 없었다"


입력 2018.03.13 16:46 수정 2018.03.13 16:49        김민주 기자

2만4214명에서 305명 감소…월평균 임금 13만5천원 증가

최근 서울 광화문 일자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임금인상 무력화 위한 '인원감축 꼼수 정부의 대책 마련 촉구를 위한 투쟁결의대회'에 영하의 날씨에도 대학 청소·경비노동자 등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최근 서울 광화문 일자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임금인상 무력화 위한 '인원감축 꼼수 정부의 대책 마련 촉구를 위한 투쟁결의대회'에 영하의 날씨에도 대학 청소·경비노동자 등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최저임금 인상 후 서울시내 경비노동자 수는 2만4214명에서 2만3909명으로 305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려됐던 대량해고 사태는 없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13일 서울시내 전체 4256개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고용현황 전수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 후 단지 당 경비노동자 감소인원은 0.09명이다. 인력이 감소한 단지는 171개 단지다. 특히 세대수가 많은 단지가 적은 단지에 비해 인력감소가 많았다.

또 조사대상 공동주택 단지 가운데 67%는 '일자리안정자금'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저임금 인상 후 해고보다는 근무시간 조정이나 '일자리안정자금' 신청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최저임금 인상 후 경비노동자의 월 평균 임금은 13만5000원 증가한 175만1000원을 기록했으며 1일 근무시간은 10.89시간으로 28.2분 감소했다.

서울시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고 단지에 대한 심층 사례조사를 진행하고 전수조사와 심층 사례조사 결과를 종합해 경비노동자의 근무시스템 개선을 위한 정책연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첫 전수조사 결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우려됐던 경비원 대량 해고사태는 없었고 대부분 단지가 최저임금을 준수하면서도 경비원의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경비원 고용안정과 근무시스템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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