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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넘버3’ 맨시티, 현실화된 맨유 우승 들러리


입력 2018.03.13 08:21 수정 2018.03.13 08: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스토크 시티 원정서 승리 거두며 우승 눈앞

내달 맨유와의 홈경기서 우승 결정지을 확률 높아

리그 우승을 목전에 눈 맨체스터 시티. ⓒ 게티이미지 리그 우승을 목전에 눈 맨체스터 시티.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우승 기쁨을 최고조로 누리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춰나가고 있다.

맨시티는 1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벳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스토크 시티 원정에서 다비드 실바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81로 단독 선두를 굳건하게 유지하면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남은 8경기에서 단 3승만 거두면 자력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향후 일정을 보면 맨시티는 홈에서, 그것도 지역 라이벌 맨유를 상대로 화려한 우승 피날레를 꿈꾸고 있다.

현재 선두 맨시티와 2위 맨유의 승점 차이는 16으로 사실상 뒤집기가 불가능하다.

일단 두 팀은 당분간 A매치 휴식기로 경기를 갖지 않고 이달 말 나란히 리그 3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이달 31일 홈에서 스완지 시티와 맞붙고, 맨시티는 내달 1일 에버턴 원정 경기를 떠난다.

만약 맨시티가 승리를 거둔다면 맨유로서는 최악의 상황과 맞닥뜨리게 된다. 바로 32라운드가 맨시티 원정 경기로 열리는 것.

맨시티는 지역 라이벌 맨유를 상대로 화려한 우승 피날레를 꿈꾸고 있다. ⓒ 게티이미지 맨시티는 지역 라이벌 맨유를 상대로 화려한 우승 피날레를 꿈꾸고 있다. ⓒ 게티이미지

맨시티가 31라운드에서 매직넘버를 2 이하로 줄인다면 맨유와의 맞대결 경기 결과에 따라 매직넘버를 모두 줄이고 우승을 거머쥘 수 있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는 맨유를 제압하고 홈 관중들과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다면 기쁨이 배가 될 수 있다.

반면 맨유 입장에서는 맨시티의 우승 들러리가 되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악을 피하고자 하는 맨유로서는 최소 무승부라도 거두기 위해 수비 위주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지난해 12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원정팀 맨시티가 2-1로 승리를 거두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지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만큼 맨시티는 홈에서 자신감을 갖고 맨유를 상대할 것이 분명하다.

뒤집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진 맨유가 맨시티의 우승 들러리가 되는 것만은 피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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