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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알리 경기 중 일촉즉발, 단순 말다툼?


입력 2018.03.12 07:44 수정 2018.03.12 17:1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손흥민 알리 경기 중 설전. 중계화면 캡처 손흥민 알리 경기 중 설전. 중계화면 캡처

손흥민이 4경기 연속골로 최고의 컨디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각),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의 원정경기서 멀티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을 더한 토트넘은 18승 7무 5패(승점 61)째를 기록, 리버풀(승점 60)을 끌어 내리고 리그 3위로 점프했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5)와의 격차는 승점 4 차이에 불과하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 선제 실점한데 이어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조기 교체 아웃돼 어렵게 경기가 예고됐다. 하지만 델레 알리가 곧바로 동점골을 뽑았고 손흥민의 맹활약이 기다리고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델레 알리의 감각적인 패스를 골로 연결한데 이어 후반 42분에는 골키퍼를 제치는 개인기까지 선보이며 멀티골을 완성시켰다.

경기 중 눈에 띈 장면은 델레 알리와의 거친 설전이다. 손흥민은 역전골을 넣은 직후인 25분인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알리의 패스를 받았다. 볼을 어루만진 손흥민은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이때 침투해 들어가던 알리가 손흥민에게 말을 건넸고 두 선수의 설전이 시작됐다. 정황상 알리는 패스를 요구한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손흥민은 수비수 3명이 따라붙은 데다 슈팅할 각이 나오지 않은 게 사실이다.

손흥민도 함께 맞섰다. 중계카메라는 알리의 말에 거칠게 대꾸하는 손흥민을 포착,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물론 손흥민에게도 사정이 있다. 라멜라가 골대 바로 앞에 위치해있었지만 패스할 공간이 여의치 않았고, 무엇보다 슈팅에 자신감을 갖고 있던 터였다.

손흥민과 알리의 설전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일단 두 선수는 토트넘 내에서도 손꼽히는 ‘절친’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경기 중 이런 사소한 말다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둘 모두 남다른 승부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 그랬냐는 듯 경기가 끝나면 다시 어깨동무를 할 손흥민과 알리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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