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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vs 데 헤아? ‘장미의 전쟁’ 주인공은 래시포드


입력 2018.03.11 00:20 수정 2018.03.11 10: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전반전에만 멀티골 터뜨리며 존재감 과시

리버풀 주포 살라는 맨유 수비에 완벽 차단

리버풀전에서 멀티골로 존재감을 과시한 래시포드. ⓒ 게티이미지 리버풀전에서 멀티골로 존재감을 과시한 래시포드.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멀티골로 존재감을 과시한 래시포드의 멀티골을 앞세워 200번째 ‘장미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10일 오후(한국시각)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전반전에만 2골을 몰아친 래시포드의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65로 리버풀(승점 60점)과의 승점 차를 5로 벌리며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리버풀과의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80승 55무 65패의 우세를 이어갔다.

당초 이날 양 팀의 대결은 맨유의 수문장 데 헤아와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맨유는 지난해 10월 원정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무리뉴 감독이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펼치며 비난을 받았다. 특히 버스 2대를 주차하는 듯한 수비 축구와 지루한 경기력은 영국 현지에서도 논란이 됐다.

수비적인 버스 축구 탓에 상대에게 많은 공격을 허용하면서 맨유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데 헤아 골키퍼가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했다.

반면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리버풀은 리그 득점 공동 1위 살라의 한 방에 기대를 걸었다. 해리 케인과 함께 24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른 살라로서는 단독 1위로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기에 동기 부여가 충분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데 헤아 골키퍼도 살라도 아닌 맨유의 공격수 래시포드였다.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래시포드는 빠른 발과 정확한 결정력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두 번이나 출렁였다.

팀 동료들의 철벽 수비에 팀 승리를 지켜낸 데 헤아 골키퍼. ⓒ 게티이미지 팀 동료들의 철벽 수비에 팀 승리를 지켜낸 데 헤아 골키퍼. ⓒ 게티이미지

전반 13분 골킥을 받은 루카쿠가 머리로 맞혀 리버풀 뒷공간으로 넘긴 것을 빠르게 쇄도한 뒤 수비수를 한 명 제치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24분에도 마타가 슈팅이 리버풀 수비수 맞고 흘러 자신의 앞으로 향하자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래시포드의 이른 득점포가 가동되면서 맨유는 전반 내내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승리까지 거머쥘 수 있었다.

반면 리버풀의 에이스 살라는 이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측면에서 애슐리 영의 강력한 수비에 번번이 가로막히며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맨유의 수비 자체도 워낙 견고했다. 후반 21분 바이의 자책골로 한 때 위기에 빠지기는 했지만 끝까지 리버풀의 공세를 잘 차단했다.

포그바가 빠진 중원은 맥토미니와 마티치가 굳건히 지켰고, 영-바이-스몰링-발렌시아가 나선 포백 역시 리버풀의 공세를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데 헤아 골키퍼가 할 일이 생각보다 많지가 않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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