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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박시후 '황금빛 내 인생', 시청률 45.1% 종영


입력 2018.03.12 08:00 수정 2018.03.12 08:08        부수정 기자

'꿈의 시청률' 돌파

국민적인 인기 얻어

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이 11일 종영했다.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 화면 캡처 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이 11일 종영했다.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 화면 캡처

'꿈의 시청률' 돌파
국민적인 인기 얻어


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이 11일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황금빛 내 인생'은 시청률 45.1%(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마지막회에서는 서태수(천호진)이 세상을 떠나고, 태수 가족들이 각자 인생을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지수(서은수)는 빵집 개업 준비하며 선우혁(이태환)과 연애했다.

최재성(전노민)과 노명희(나영희)의 관계도 회복됐다. 유학을 떠난 지안(신혜선)은 인연인 듯 도경(박시후)과 재회했다. 이후 둘은 핀란드에서 다시 만나 운명적인 인연임을 암시했다.

배우 신혜선은 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에서 주인공 서지안으로 분해 활약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우 신혜선은 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에서 주인공 서지안으로 분해 활약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극적인 소재에도 '국민 드라마'

지난해 9월 2일 시작한 '황금빛 내 인생'은 '찬란한 유산'(2009),'검사 프린세스'(2010), '내 딸 서영이'(2012~2013) 등을 쓴 소현경 작가가 집필한 작품이다. 출생의 비밀을 전면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흙수저, 금수저 문제를 거론하며 '부모의 능력에 따라 자식의 계급이 결정된다'는 시대를 살아가는 가족 이야기를 담았다.

서지안은 흙수저다. 동생 서지수는 재벌가 딸이었지만, 어릴 적 부모가 잃어버린 탓에 지안네 집에 들어온다. 둘은 서로가 진짜 자매라고 알고 지낸다. 하지만 이후 지수의 진짜 부모가 나타났고, 지안의 부모는 친딸 지안이 재벌가의 딸이라고 속인다.

이 뻔한 옛날 옛적 소재를 소 작가는 빠른 전개로 버무렸다. 지안이 출생의 비밀을 아는 과정을 극 초반에 배치했고, 지안이 재벌가에 들어가 도경과 사랑에 빠지는 부분,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 부분을 연이어 배치하며 극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시청률도 고공행진 했다. 40%를 돌파하며 국민 드라마가 됐다. 2015년 방송된 '가족끼리 왜 이래' 이후 2년여 만에 등장한 '40% 드라마'다.

하지만 극 후반부에 들어가면서 '상상암'이라는 무리수 설정과 급기야는 '상상암이 진짜 암이었다'는 전개가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로맨스의 큰 축을 담당한 지안과 도경의 로맨스도 지지부진하게 이어져 '고구마'(답답하다는 뜻)라는 지적도 있었다.

그래도 채널은 돌아가지 않았다. 후반부엔 지안의 아빠 태수가 암 선고 설정을 넣어 가족의 사랑을 다시 일깨워줬다. 높은 시청률 덕에 KBS는 2회 연장을 결정했다.

배우 박시후는 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에서 주인공 서지안으로 분해 활약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우 박시후는 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에서 주인공 서지안으로 분해 활약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혜선·박시후, 화려한 도약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수확은 주연 신혜선이다. 신혜선은 흙수저 서지안을 실감 나게 연기했다. 출생의 비밀을 안고 재벌가에 들어간 서지안은 감정 굴곡이 큰 역할이다. 자신이 재벌가의 딸이라고 알았지만 동생과 처지가 바뀐 걸 알고 충격에 휩싸인다. 어디 이뿐이랴. 친오빠라고 생각한 도경과도 미묘한 감정을 나눈다. 자기 때문에 아빠가 무릎을 꿇은 걸 본 지안은 벼랑 끝에 선다.

이 힘들고, 어려운 캐릭터를 신혜선은 말끔히 해냈다. 2013년 KBS 드라마 '학교 2013'으로 데뷔한 그는 '아이가 다섯'(2016), '검사외전'(2016) 속 단역, '푸른 바다의 전설'(2016), '하루'(2017), '비밀의 숲'(2017)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았다.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선 주연의 입지를 확고히 하며 수직 상승했다. 연기력, 존재감 하나만으로 극을 꽉 잡았다.

박시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박시후는 이 작품으로 5년 만에 지상파에 복귀했다. 성추문 탓에 작품 활동이 힘들었던 그에게 '황금빛 내 인생'은 성공적으로 재기할 좋은 기회였다.

박시후는 로맨스에 강한 배우다. '검사 프린세스'(2010), '역전의 여왕'(2011), '공주의 남자'(2011), '청담동 앨리스'(2012) 등에서 로맨틱한 면모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신혜선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선보였다. 밀어내는 신혜선을 기다리고, 또 바라보는 순애보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지안에게 "연애만 하자"는 고백도 달콤했다.

후속으로는 한지혜·이상우 주연의 '같이 살래요'가 17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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