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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입당 배현진 “공영방송 바로 서도록 하겠다”…길환영도 입당


입력 2018.03.09 14:09 수정 2018.03.09 14:40        황정민 기자

“MBC에 다른 의견 존중받을 자유 사라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전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전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는 9일 “공영방송이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유한국당 입당 배경을 밝혔다.

배 전 아나운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 참석해 “지금 MBC 안에서 각자의 생각과 의견이 존중받을 수 있는 자유는 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12년 민주노총 산하 MBC 언론노조가 대규모 파업을 주도했다”며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고 있던 저는 파업의 정당성에 공식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파업 중단을 선언했다”고 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저는 인격적으로 모독감을 느낄 만한 각종 음해를 받았고 정식 인사 통보도 받지 못한 채 뉴스에서 쫓겨나듯 하차해야 했다”며 “파업에 반대했던 동료 언론인들은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부당한 일들을 온몸으로 감당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했다.

또 “이런 현상이 비단 저희 방송사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대한민국이 가장 중요하게 일궈온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에서 이야기하는 ‘자유’의 가치가 파탄된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소신을 따른 대가로 사회에서 불이익과 차별을 받는 그런 일은 앞으로 없었으면 좋겠다”며 “자유의 가치를 바탕으로 MBC가 바로 설 수 있도록, 이 길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는 생각으로 주어진 역할을 잘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길환영 전 KBS 사장도 한국당에 입당했다. 길 전 사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 좌파진영의 언론장악으로 인해 올바른 여론형성이 차단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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