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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대화 국면…아베 “미일 정상회담 하자”


입력 2018.03.09 11:10 수정 2018.03.09 14:08        이선민 기자

中 “대화는 전쟁 우려 해소할 수 있다”

정동영 “러시아, 대북특사 파견 검토”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中 “대화는 전쟁 우려 해소할 수 있다”
정동영 “러시아, 대북특사 파견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을 받아들여 오는 5월안으로 회동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일본이 미일 정상회담 의사를 밝혔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한 뒤 다음달 미국을 방문해 북한문제를 놓고 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미일이 결속해서 대응하겠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북한이 비핵화를 전제로 대화의사를 표명했다. 이런 변화를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이는 국제사회가 고도의 압력을 계속 가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핵·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를 위해 북한이 구체적 행동을 취할 때까지 최대한 압력을 가해 나간다는 미일의 입장에는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은 관련 소식을 보도하며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의 길이 멀고 험하지만, 대화는 사람들의 전쟁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며 “만약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북한과 미국의 현임 대통령 사이에 첫 회담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을 내놨다.

러시아는 아직 특별한 발표나 평을 내 놓지는 않았지만 대북특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단의 일원으로 러시아를 다녀온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러시아는 평창올림픽에서 남북이 보여준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에 굉장히 고무됐으며, 한반도 긴장을 완화해나가는 데 대해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북한에 특사를 보낼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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