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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소폭 상승한 63.4%


입력 2018.03.07 11:00 수정 2018.03.07 10:58        이슬기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 조사

안희정 前지사 쇼크에 文지지층 결집분석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 간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 간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청와대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 조사
안희정 前지사 쇼크에 文지지층 결집분석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3.4%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였던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파문으로 여권 내 혼란이 극심해졌지만, 오히려 문 대통령 지지층이 결집했다는 분석이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RDD 100% 방식으로 실시한 3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전주 대비 0.6%포인트 오른 63.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핵심 지지층인 2030 연령층에서는 여전히 높은 지지를 보였다. 2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62.8%) 대비 11.1%포인트 오른 73.9%를 기록했다. 30대에선 소폭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69.2%로 70%대에 가까웠다.

민심의 바로미터인 서울지역의 긍정 평가는 전주(57.6%)보다 오른 62.1%였다. 특히 야권의 심장부인 TK(대구·경북)에서도 긍정 평가는 8%포인트 오른 44.6%를 기록했으며, 여권의 텃밭인 호남에선 87.3%로 지난주와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이는 데 그치며 80%대를 여유롭게 유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3.4%를 기록했다. ⓒ알앤써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3.4%를 기록했다. ⓒ알앤써치

응답자의 정치 성향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뚜렷이 갈렸다. ⓒ알앤써치 응답자의 정치 성향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뚜렷이 갈렸다. ⓒ알앤써치

자신의 정치성향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한 무당층 중 58.4%가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해 부정 평가(27.3%)를 압도했다. 이들 중 14.4%는 응답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데는 지난 5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특사로 한 대북 특별사절단을 1박2일 간 파견해 외교·안보 분야 주도권을 확실히 쥐었다는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안 전 지사와 확실한 노선 차이를 보였으며 대선 이후에도 이렇다 할 만남이 없었던 만큼 대통령 지지율에는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 전 지사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데다 정치권의 ‘추가 미투’ 폭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대통령 지지율은 유동적이란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안희정 전 지사 논란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여론이 변하는 데는 원래 숙성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여론이 출렁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하루동안 전국 성인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2%, 표본추출은 2018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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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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