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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도지사직 내려놓겠다" 정치활동 중단


입력 2018.03.06 01:12 수정 2018.03.06 05:56        조현의 기자

안 지사 비서 "지난해부터 4차례 성폭행 당해"

민주당 긴급 최고위…"출당 및 제명 조치 결정"

안희정 충남지사(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6일 정치활동을 중단하고 도지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0시 50분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면서 "오늘(6일)부로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정치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의 정무비서로 근무하고 있는 김지은 씨는 전날 JTBC와의 인터뷰에서 안 지사로부터 지난해 6월부터 8개월간 4차례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안 지사는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했으나, 김 비서는 "원해서 (성관계가) 이뤄진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나는 안 지사님과 (성관계를) 합의하고 그런 사이가 아니다. 나랑 동등한 관계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 씨는 "안 지사에게 성폭력을 당한 사람이 자신만이 아니라 추가로 더 있다"고 밝혀 추가 피해자의 폭로가 더 이어질 가능성도 제시했다.

여성변호사협회 자문을 받아 변호인단을 꾸린 김 씨는 안 지사를 이르면 6일 형사고소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9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해당 사안을 논의한 결과 안 지사를 출당하기로 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안 지사에 대해 출당 및 제명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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