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농협 “농가소득 5000만원 목표, 올해 전초적인 일 만들 것”


입력 2018.03.05 16:40 수정 2018.03.05 16:44        이소희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2년 성과 및 향후 2년 계획 밝혀…“농업가치 개헌 때 반영, 정부 일자리정책 지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2년 성과 및 향후 2년 계획 밝혀…“농업가치 개헌 때 반영, 정부 일자리정책 지원”

농협중앙회가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를 토대로 2020년까지 목표인 농가소득 5000만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농협은 농가소득 간접지원 등 6대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100건의 범 농협과제를 발굴해 추진한 결과, 지난해 말 총 1조9743억원, 농가당 185만원의 농가소득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추진 이후 통계상 3700만 원의 농가소득이 작년에 약 3900만 원까지 올라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2주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2주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중점 추진사항을 브리핑하고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농협의 존재가치로 삼고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취임 후 2년간 농업의 공익적 가치 전파를 위해 헌법 반영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추진해 30일 만에 1000만명 서명을 받은 것과 전량수매 배수진을 치며 이뤄낸 쌀 가격 인상, 쌀 소비촉진을 위한 밀양의 쌀가루 가공공장 준공, 공동방제단 마련 및 상시방역체제 운영 등을 성과로 거론했다.

또한 취임 당시 1370억원의 적자에서 작년 연말 5230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농민들에게 3.5%정도의 잉여금을 배당토록 진행 중이라며, 농협의 역할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 변화를 가져온 것도 상당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회장은 앞으로 2년의 임기 내에 농가소득의 최고 수단인 농산물 제값 받기에 대한 철저한 계획의 수립과 구체화 작업을 올해 만들어 이행하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농촌이 어떻게 보면 일자리 창출의 최고의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정부의 청년농업농 1200명 육성에 기술과 자본을 농협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농협은 34개 자회사에 대한 경영혁신방안 마련, 대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바탕으로 한 금융산업 및 농바이오 등 관련 해외진출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겠다고도 전했다.

김 회장은 그간 강조해 온 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관련해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소위 국민공감연대를 발족시켰다”면서 “만일 개헌이 된다면 반드시 농업의 공익적 가치는 헌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은 “환부작신(換腐作新)의 정신으로 농가소득 5000만 원 시대를 이룰 수 있도록 올해 전초적인 일들이 반드시 일어나게 모든 역량을 다 해 나갈 생각”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현재 농협의 비정규직은 5245명으로, 이 중 3214명을 선발적으로 올해 안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소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