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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한재영 성추행 의혹 '사실이라면 악질 중 악질'


입력 2018.03.05 08:53 수정 2018.03.05 08:54        이한철 기자
배우 한재영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 샘컴퍼니 배우 한재영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 샘컴퍼니

극단 신화 김영수 대표와 배우 한재영이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다.

연극배우 A씨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극단 신화 대표이자 연출가 김영수와 배우 한재영을 고발하고 싶다"며 자신의 성추행 경험을 고백했다.

A씨는 "2011년 어느 날 출근을 했더니 대표가 나시 하나에 팬티 바람이었다. 그리곤 내 볼에 뽀뽀를 했다"며 "그 다음에 출근했을 땐 입꼬리에 뽀뽀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배들과 다 함께 뒤풀이를 하는데 지하철이 일찍 끊긴다고 먼저 일어났다. 그런데 가는 도중 명동쯤에서 대표에게 연락이 왔다. 연기적인 걸로 할 얘기가 있으니 내리라고 했다"며 "그날 함께 술집에서 술 마시면서 연기에 대한 것을 들었고, 나는 지하철이 끊겨서 집에 못 가니 극단에서 자고 바로 출근하겠다 했는데 모텔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대표는 내가 있는데도 옷을 다 벗고 자연스럽게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샤워를 다하고 나온 대표는 침대로 들어가더니 침대로 오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A씨는 "나는 진짜 아닌 것 같다고 끝까지 침대에 올라가지 않자 대표는 불같이 화를 내며 그럴 거면 나가자고 해서 나왔다. 씩씩거리면서 배우는 생각하는 게 열려있어야 하는데 너는 그렇지 못하다고 화를 냈다"고 폭로했다.

한재영 또한 만만치 않았다. A씨는 "너무 힘들어서 결국 극단 선배들만 있는 술자리에서 대표와 있었던 일을 울면서 토로했다. 그런데 한 선배가 '나도 너랑 자보고 싶어 대표님도 남자야'라고 얘기했다. 그 선배는 지금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한재영이라는 배우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그때도 연기 잘하는 게 권력인 느낌이었고, 그때 (한재영은) 영화에도 단역으로 나오고 있었다. 한재영은 나보고 나오라고 하더니 바로 옆 술집으로 이동해서 단둘이서 술을 마셨다"며 "나는 또 극단으로 가서 자려고 하는데 한재영이 따라와서 모텔가자고 했다. 거부하고는 극단으로 갔는데 따라왔다. 그리곤 나를 성추행했다. 내가 끝까지 거부하자 나갔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 한재영 소속사 샘컴퍼니 측은 배우 본인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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