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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박나래, 제2 전성시대


입력 2018.03.04 10:58 수정 2018.03.04 10:58        김명신 기자

'나혼자산다' '짠내투어' '코빅' 등 맹활약

다양한 케미 선보이며 데뷔 이래 최고 전성기

믿고보는 개그우먼 박나래가 리액션 장인으로 등극했다.ⓒ tvN 믿고보는 개그우먼 박나래가 리액션 장인으로 등극했다.ⓒ tvN

믿고보는 개그우먼 박나래가 리액션 장인으로 등극했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하는 전매특허 MSG 리액션으로 믿고 보는 입담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세심함으로 ’역시 박나래‘라는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박나래는 김연경이 그의 상하이 프로 배구팀의 선수이자 친구인 마윤웬과 셀카를 찍는 모습에 “팔이 기니까 지미집이 저절로 된다”라고 부러운 듯 말해 보는 이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전했다. 시원시원한 키와 팔길이를 가진 두 사람의 특징을 놓치지 않고 캐치해 유쾌함을 선사한 것.

또한 서툰 중국어를 구사하는 김연경에게 “배구 선수 DC 안되겠다”, 훠궈 집에서 뜬금 없는 변검 공연으로 잔뜩 놀란 두 사람에 “식당에 콘텐츠가 좋네”라는 리액션으로 깨알같은 웃음을 잡으며 틈새 개그감도 뽐냈다.

더불어 무지개 회원의 열애설에 급하게 모인 무지개 모임에서 타 방송사 프로그램 녹화를 끝마치고 분장도 지우지 못한 채로 등장, 누군가를 마주칠까봐 종종걸음으로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결국 엘리베이터에서 방송국 직원들과 마주쳐 그들을 당황하게 하는 등 웃음을 참을 수 없는 상황으로 박장대소를 터트렸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춤 연습을 끝내고 함께 밥을 먹었다는 전현무에게 “허기만 채워야지 사심까지 채우셨네”라며 현란한 입담으로 악마의 예능감을 자랑했다. 예기치 못한 무지개 회원들의 열애설에 대한 수 많은 궁금증과 해명의 토크도 능숙하게 주도하며 빅재미를 더했다.

또한 tvN '짠내투어' 싱가포르 편에서는 첫 번째 가이드를 맡은 박나래의 나래투어가 포문을 열었다. 특히 ‘박나래’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유쾌한 에너지와 싱가포르 곳곳을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가 눈길을 끌었고 예상치 못한 위기에 처한 모습들이 깨알 재미를 더했다.

오드리 헵번 스타일의 올림머리와 현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의상을 입은 박나래는 시작부터 센스 있는 예능감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먼저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아침 식사인 카야 토스트 맛집으로 나래투어의 첫 행선지를 선택,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싱가포르 버스에서는 거스름돈을 주지 않기에 지폐만 가진 박나래는 탑승 전 동전을 교환할 수 있는 곳을 급히 찾았지만 실패했고 결국 버스비를 조금 더 지출하게 됐다. 그러나 도착한 맛집에서 카야 토스트와 커피로 멤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착한 가격으로 가성비까지 좋아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며 기대를 상승시켰다.

쨍쨍한 햇볕에 준비한 양산을 펼치며 멤버들의 즐거운 여행을 위해 노력한 박나래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 머라이언 파크에서 한 명 한 명의 사진을 직접 찍어주었고 더위에 지친 멤버들을 위해 예상에 없던 음료수도 통 크게 제공하며 가이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시원한 강바람, 여유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리버크루즈를 타고 강 옆의 명소들과 동상들을 비롯해 방문하는 모든 장소의 정보를 친절하게 설명, 정보요정의 알찬 지식으로 유익함을 더했다.

하지만 박나래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비장의 무기 락사 맛집에서는 멤버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으로 취향 저격에 실패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그녀 또한 현지 음식의 향에 힘겨워 했으며 지난 여행에서 먹었던 투구게와 맞먹는 실망감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매 프로그램마다 없어선 안될 리액션 장인, 틈새 웃음 공략으로 어디에나 착착 스며들어 늘 안방극장에 유쾌함을 선사하는 프로 예능인 박나래의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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