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닮은 김광현과 양현종, 최고 투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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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06월 20일 18:14:59
    똑 닮은 김광현과 양현종, 최고 투수는?
    데뷔 초 많은 주목 받았던 에이스 김광현
    '현재 최고' 양현종은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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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3-03 00:01
    김윤일 기자(eunice@dailian.co.kr)
    ▲ 최고 좌완으로 불리는 김광현(오른쪽)과 양현종. ⓒ 연합뉴스/SK 와이번스

    SK 에이스 김광현이 돌아오며 ‘동갑내기’ 양현종(KIA)과의 최고 투수 맞대결이 2018시즌 최고의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지난 2007년 프로에 입단, 올 시즌 12년차 시즌을 맞는다. 데뷔 동기는 물론 지금까지의 행보는 다른 듯 닮은꼴이다. 그만큼 2018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이들에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출발이 화려했던 선수는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안산공고 시절, ‘탈 고교급 선수’라는 호칭과 함께 그해 가장 많은 계약금(5억 원)을 이끌어내며 SK 유니폼을 입었다.

    김광현은 데뷔 첫 해 한국시리즈서 당시 최고 투수였던 두산의 다니엘 리오스를 무너뜨렸고, 이듬해 시즌 MVP와 챔피언 반지를 손에 넣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더불어 한화 에이스 류현진(현 LA 다저스)과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흥행몰이에도 앞장섰다.

    하지만 김광현은 2011년부터 부상에 시달렸고 2014년 173.2이닝을 소화하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지만 더 이상 ‘최고’라는 수식어를 얻지 못했다. 그리고 FA 자격을 얻은 지난해 SK에 잔류(4년간 85억 원)한 뒤 1년간 부상을 다스리며 올 시즌 재기의 칼날을 갈고 있다.

    김광현이 주춤한 사이, 이 공백을 메운 이는 다름 아닌 양현종이다.

    양현종 역시 높은 기대를 받으며 프로에 입단했지만 2년간 담금질을 거친 뒤에야 풀타임 선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사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양현종은 장, 단점이 뚜렷한 투수였다. 구위는 나무랄 데 없었지만 제구가 말을 듣지 않는 경우가 잦았고, 무엇보다 압도적이었던 전반기와 체력 문제로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던 후반기의 희비가 공존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투수였다. 2015년 평균자책점 2.44로 자신에 대한 물음표를 지우는데 성공한 양현종은 이듬해 200이닝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시즌 MVP와 한국시리즈 MVP 등 2관왕에 성공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 김광현-양현종 통산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김광현과 양현종의 선발 맞대결은 지금까지 네 차례 있었고 2승 2패로 그야말로 용호상박이다.

    SK와 KIA의 시즌 맞대결은 다음달 3일 문학에서 열린다. 관건은 김광현의 몸 상태다. 물론 재활 후 맞이한 첫 시즌이기 때문에 철저한 등판 관리가 예상돼 많은 이닝 소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현종과의 등판 일정이 겹쳐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자체만으로도 KBO리그 최고의 흥행카드가 되기 때문에 전력투구를 기대해볼 수 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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