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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차세대 중형위성 2호’ 개발 본격 착수...국내 최초 민간 주관 개발


입력 2018.02.27 15:21 수정 2018.02.27 17:37        이홍석 기자

정부 위성 개발기술 이전...오는 2020년 발사 예정

일자리창출·생태계 조성·수출 등 우주산업 활성화 전망

차세대 중형위성 2호 이미지.ⓒ한국항공우주산업 차세대 중형위성 2호 이미지.ⓒ한국항공우주산업
정부 위성 개발기술 이전...오는 2020년 발사 예정
일자리창출·생태계 조성·수출 등 우주산업 활성화 전망


국내 최초로 민간업체 주도로 위성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오는 2020년 발사 예정인 '차세대 중형위성 2호'로 일자리창출과 생태계 조성 등 우주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KIA) 등에 따르면 이 날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차세대 중형위성 2호 개발 사업 착수 회의’를 열고 오는 2020년 발사될 ‘차세대 중형위성 2호’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날 회의에는 과기정통부와 KAI 외에도 한국연구재단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2호기는 올해부터 KAI가 주관기관으로 개발을 시작하는 것으로 KAI는 차세대 중형위성 2호 개발의 총괄주관업체로 위성 시스템 및 본체 개발, 조립·시험 등을 수행하게 된다.

오는 2020년 개발 완료 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실용급 위성개발을 정부출연연구원이 아닌 민간 기업이 주관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 개발 예산은 822억5000만원으로 사업기간은 지난 2018년 2월부터 오는 2020년 10월까지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기는 지난 2015년부터 항우연 주관으로 개발에 착수해 내년 발사를 목표로 현재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비행모델 조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500㎏급 중형위성 표준형 본체와 0.5m급 광학탑재체 국산 표준모델을 개발해 오는 2020년까지 중형위성 2기(1호기 및 2호기)를 국내 독자기술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라며 "효과적인 국토관리 및 재난·재해 대응 등을 위한 초정밀 광학관측 서비스 제공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사업은 지상관측위성·기상위성·환경위성·우주과학위성 등 총 6기의 위성을 개발해 2025년까지 발사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은 1·2호기를 개발하는 1단계 사업과 3~6호기를 개발하는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된다. 1단계 사업에는 2400여억원, 2단계 사업에는 5000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500kg급 중형위성의 표준 플랫폼 확보를 위한 1단계 사업이 진행 중으로 독자 개발한 정밀 지상관측용 중형위성 2기를 2020년까지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차세대중형위성사업단장(앞줄 가운데)이 27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개최된 ‘차세대 중형위성 2호 개발 사업 착수 회의’를 마치고 한은수 KAI 실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항공우주산업 김성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차세대중형위성사업단장(앞줄 가운데)이 27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개최된 ‘차세대 중형위성 2호 개발 사업 착수 회의’를 마치고 한은수 KAI 실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 개발 공동 설계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9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시스템과 본체 개발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을 이전받아 왔다.

또 지난 23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과 ‘차세대 중형위성 2호 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 주관의 위성개발이 추진되면서 위성 개발기술의 향상은 물론 우주산업 일자리창출, 해외시장 개척 등 국내 우주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사업을 통해 그동안 항우연 축적해온 위성개발 기술을 민간기업으로 이전해 국내 우주기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산업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지난 20년간 국가 주요 우주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정부의 우주기술 민간이전 정책에 발맞춰 세계적인 우주전문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국내외 중·대형 위성 및 수출형 위성모델 개발, 상용위성 발사서비스 시장 진출 등을 목표로 우주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조원 KAI 사장은 “정부가 우주산업 발전의 큰 밑그림을 그리고 적극 지원하는 만큼 국내 우주산업 중추업체로서 우주기술 향상, 일자리 창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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