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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경 작가, 박재동 성추행 폭로…"허벅지 쓰다듬어"


입력 2018.02.27 08:31 수정 2018.02.27 09:41        부수정 기자

SBS '8뉴스'서 고백

박재동, 의혹 전면 부인

이번엔 만화계다. 문화예술계 전반으로 확산된 '미투(Me Too·성폭력 피해고발)' 운동이 만화계까지 번졌다. SBS '8뉴스' 화면 캡처 이번엔 만화계다. 문화예술계 전반으로 확산된 '미투(Me Too·성폭력 피해고발)' 운동이 만화계까지 번졌다. SBS '8뉴스' 화면 캡처

SBS '8뉴스'서 고백
박재동, 의혹 전면 부인


이번엔 만화계다. 문화예술계 전반으로 확산된 '미투(Me Too·성폭력 피해고발)' 운동이 만화계까지 번졌다.

시사만화의 거장 화백 박재동 씨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26일 SBS '8뉴스'는 박 씨가 후배 작가를 성추행하고 희롱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직 웹툰작가인 이태경 씨는 지난 2011년 결혼을 앞두고 주례를 부탁하러 간 자리에서 박 화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박 화백의 손이 치마를 입은 자신의 허벅지로 들어왔고, '성행위 해봤니' 등의 성희롱성 발언도 있었다는 게 이씨의 주장이다.

이씨는 "박 화백이 턱 아래쪽으로 이렇게 쓰다듬더니 '태경아 나는 처음 봤을 때부터 네가 맛있게 생겼다고 생각했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결혼을 해야 해서 문제 제기를 못한 이씨는 2016년에서야 삽화가로 참여한 한국만화가협회 공정 노동행위 및 성폭력 사례집에 이런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박 화백이 전화를 걸어와 본인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사례 내용이 자신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네가 제보한 것이냐고 거듭 캐묻는 등 2차 가해를 했다고 이씨는 말했다.

박 화백은 "내 기억으로는 그런 건 기억이 없는데"라며 "우리가 그때 다 친하게 이렇게 막 지내고 격의 없이 막 이야기했기 때문에 뭔지 모르겠어요"라며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

박 화백은 지난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적 발언을 해 학생들의 반발을 샀으며 세 차례에 걸쳐 공개 사과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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