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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하반기 AI 스피커 출시...M&A도 계속 검토”


입력 2018.02.27 08:17 수정 2018.02.27 09:00        바르셀로나(스페인)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갤럭시S9 예상 판매량, 4800만대 넘을 것

“인도시장 1위 문제 없다”...갤S10, 로드맵대로 개발 중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삼성전자

갤럭시S9 예상 판매량, 4800만대 넘을 것
“인도시장 1위 문제 없다”...갤S10, 로드맵대로 개발 중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올해 하반기에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관련 기업 인수합병(M&A)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마스 비드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갤럭시S9 출시 관련 이슈에 대해 답했다. 고동진 사장은 “하반기 AI 스피커를 출시하겠다”며 “허브일 수도 있지만 독립된 음악 기기로도 손색이 없을만한 걸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디오 성능에 집중하고 있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AI, VR(가상현실), IoT(사물인터넷) 등의 기업인수나 투자 계획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고동진 사장은 “인공지능 등 M&A(인수합병)은 몇 개 진행했지만 이게 다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끊임없이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S9 판매량 목표치는 구체저 숫자를 피하면서도 갤럭시S8의 판매량을 넘을 것으로 보았다. 고 사장은 “갤럭시S9는 갤럭시S8 출시때와 비교하면 더 빨리 판매하는 것”이라며 “사전예약 프로모션, 체험 마케팅 등 여러 가지 준비를 많이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간 중 만난 사업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는 후문이다.

앞서 고 사장은 지난 갤럭시노트8 언팩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 갤럭시S8 판매량 4800만대, 갤럭시노트8은 1100만대를 목표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은 4500만대 안팎, 갤럭시노트8은 1100만대를 밑도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날 고 사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 시장과 최근에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인도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고 사장은 “지난 4분기 인도시장에서 중국이 몇 퍼센트 포인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면서도 “금액 기준으로 보면 우리가 여전히 1위이고, 2017년 전체로 보면 압도적으로 선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는 오랜시간 동안 공을 들인 시장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평균 2~3번씩 인도를 방문하고, 오는 4월에도 들를 예정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단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런 태도를 견지했다. 고 사장은 “중국은 어려운 시장이고 리더쉽과 조직을 바꾼지 채 1년이 안됐다”며 “일단은 스스로가 조급하지 않으려고 항상 다짐을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직에 더욱 권한을 주고 현지인과 리더들이 잘 파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기다리고 있다”며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미래 사업에 대한 방향성도 밝혔다. 고동진 사장은 “한 달전에 IM 전체 무선과 네트워크 두 조직을 5G 체제로 전환한다고 임직원들에게 선언했다”며 “5G 시대 도래에 대해 전면적이고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갤럭시S9의 차기작 ‘갤럭시S10'에 대해서는 “갤럭시라는 네이밍 자체는 큰 변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S10의 명칭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을 시작했고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10주년이라고 특별한 것을 하기 보다, 로드맵을 통해 움직이고 있다”며 “오는 2019년 2020년에 필요한 기술 환경이나 사용자 기대에 부흥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폴더블폰' 출시는 "충분히 준비하고, 소비자가 지갑을 열 정도의 가치가 있을때 도입하겠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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