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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박정호 SKT 사장 “3월, 고객 위한 혁신적 변화 있을 것"


입력 2018.02.27 08:00 수정 2018.02.27 10:07        바르셀로나(스페인)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5G시대 ‘망 안정성’ 강조...중간 지주사 전환 검토

로밍 활성화 위해 GSMA 변화도 촉구

박정호 사장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페어몬트 호텔에서 기자들의 질의 응답에 답하고 있다. ⓒ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페어몬트 호텔에서 기자들의 질의 응답에 답하고 있다. ⓒ SK텔레콤

5G시대 ‘망 안정성’ 강조...중간 지주사 전환 검토
로밍 활성화 위해 GSMA 변화도 촉구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오는 3월 요금제를 포함한 고객을 위한 혁신적 제도개선방안 마련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MNO(이동통신사업자) 각성의 필요성을 역설한 가운데, 이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페어몬트 호텔에서 '최근 LG유플러스가 출시한 8만원대 완전 무제한 요금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MNO 변화를 위해서는 크게 손을 봐야 한다”며 “3월 쯤에 말이 나올 것 같은데, 무제한 요금제보다 나은 것도 있을 수도 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것이다”고 밝혔다.

로밍 관련해서도 MNO의 태도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회사에 우리의 고객에게 가치가 없는 것은 권하지 말고, 낙전 수입 있으면 과감히 돌려주라고 한다”며 “로밍 같은 것도 마찬가지”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현재 전체 가입자의 20%만 로밍을 이용중인데, MNO사업자들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혼자서는 안되고 GSMA에서 협조해줘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5G 시대에서의 중요한 요소로 망 안정성을 꼽았다. 박 사장은 “5G가 오프라인 세계를 콘트롤 한다고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Safety(안정성)’이라고 본다”며 “5G 망의 안정성은 점유율, 데이터 요금 보다 훨씬 더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인수한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 인수도 이같은 배경에서 이뤄졌다는 맥락이다. SK텔레콤은 최근 관련 업계 1위 IDQ를 약 700억원에 인수했다. 해킹이 어렵기로 잘 알려진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보안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박 사장은 “저희는 통화 품질 안정성에 가장 빠른 시일내로 양자암호기술을 확대시킬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레벨 수준이 낮다고 하더라고 고객들은 해킹 당할 우려가 훨씬 낮은 자율주행차를 구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박 사장은 SK텔레콤의 중간 지주사 전환 가능성을 여전히 내비쳤다. 그는 “소프트뱅크 형태의 종합 ICT 회사가 나오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되듯, ICT 계열 중간 지주사의 거버넌스가 잘 형성이 되면 자원들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효율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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