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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조재현 성추문…CJ E&M 드라마 '울상'


입력 2018.02.26 10:34 수정 2018.02.26 10:36        부수정 기자

OCN '작은 신의 아이들'·tvN '크로스' 하차

"대체할 배우 섭외…최대한 편집 예정"

성추문에 휩싸인 배우 조민기가 OCN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했다.ⓒOCN 성추문에 휩싸인 배우 조민기가 OCN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했다.ⓒOCN

OCN '작은 신의 아이들'·tvN '크로스' 하차
"대체할 배우 섭외…최대한 편집 예정"


연예계 성추문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tvN과 OCN 등 CJ E&M 산하 채널의 드라마가 비상이 걸렸다.

OCN은 애초 24일 첫 방송 예정이었던 '작은 신의 아이들' 첫 방송 일정을 일주일 미뤘다. 이 드라마엔 최근 여제자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은 조민기가 캐스팅됐다.

OCN은 "3월 첫 주에 보다 많은 시청자분들이 즐기실 수 있을 거라 판단해 첫 방송을 한 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첫 방송 연기 결정에는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조민기는 이 드라마에서 야당 대통령 후보 국한주 역을 맡아 6부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조민기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명백한 루머'라며 부인했지만,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자 21일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는 데 이어 '작은 신의 아이들' 하차를 결정했다.

이후 배우 이재용이 조민기 대신 나서 재촬영에 들어갔다.

이틀 뒤인 23일에는 tvN 월화극 '크로스'의 주연인 조재현이 미투 폭로 내용의 가해자로 밝혀졌다. 조재현은 24일 "전 잘못 살아왔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태프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다. 저는 죄인이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성추문에 휩싸인 배우 조재현이 tvN '크로스'에서 하차했다.ⓒOCN 성추문에 휩싸인 배우 조재현이 tvN '크로스'에서 하차했다.ⓒOCN

16부로 기획된 '크로스'에서 조재현은 주인공 고정훈을 연기한다. '크로스'는 현재 8부까지 방송됐으며 12부를 촬영하고 있다. 조재현은 마지막회까지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성추문 사태로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하게 됐다.

제작진은 25일 "제작진은 지난주 토요일 조재현 씨 소속사 입장 발표 후 가능한 빠른 시기에 해당 캐릭터를 하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기 촬영분인 9, 10회는 드라마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조재현 씨 촬영분이 최대한 편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2회에서 하차한다는 것은 내부적으로 논의되는 내용은 맞으나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며 "조재현 씨 논란이 다른 수많은 스태프나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제작진이 최선을 다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3월 21일 첫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출연하는 배우 오달수는 26일 "성추행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성추문에 휘말린 것 자체가 타격이라, 배우가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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