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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센스' vs '넌센스2' 라이선스 놓고 법적 분쟁 조짐


입력 2018.02.26 09:07 수정 2018.02.26 09:35        이한철 기자

'넌센스' 측, 뮤지컬 '넌센스2' 저작권 침해 주장

'넌센스2' 제작사 쇼미디어그룹 법적 대응 준비

뮤지컬 '넌센스2' 포스터. ⓒ 쇼미디어그룹
뮤지컬 '넌센스2' 포스터. ⓒ 쇼미디어그룹

뮤지컬 '넌센스2'가 법적 분쟁이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개막한 뮤지컬 '넌센스2'는 매회 매진을 이어가며 대학로에서 가장 핫한 뮤지컬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선하고 탄탄한 구성, 노련한 뮤지컬 배우들의 열연으로 웰 메이드 공연의 입소문을 타고 있는 '넌센스2'가 2018년에도 그 여새를 몰아 매주 꾸준한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이 뮤지컬 '넌센스2'가 요즘 라이선스와 관련된 악성루머에 휘말리면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2일 ㈜뮤지컬 넌센스 측은 자신들이 3월 16일부터 국내에서 공연 할 권리를 갖는 국내 라이선스를 취득했다며 '저작권 침해 제작사 법적 대응' 이라는 보도 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함과 동시에 현재 공연을 하고 있는 뮤지컬 '넌센스2'의 티켓 판매처에 티켓판매 금지요청에 관한 내용증명서를 보냈다.

이에 대해 '넌센스2' 측은 "미국으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는 하나 2018년 3월 16일부터 효력이 발휘되는 계약임에도 불구하고 관람 후기를 쓴 개인 블로거들에게까지 쪽지를 보내 게시물 삭제 요청을 하는 등 2017년부터 현재까지 대학로 굿 씨어터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넌센스2'의 행보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주자했다.

'넌센스2' 측은 "라이선스 취득 없는 저작권 침해 공연이라는 이유를 들어 일방적으로 비난을 하고 있다"며 "그로 인해 정당하게 라이선스를 취득해서 합법적인 권리를 가지고 국내 공연을 하고 있던 뮤지컬 '넌센스2'는 이유도 모른 채 억울한 뭇매를 맞고 있다"고 억울함으 호소했다.

'넌센스2' 측은 "공연의 원천 라이선스 권리자인 미국 TTM&R로부터 적법하게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2016년 3월 15일부터 2018년 3월 14일까지 국내에서 공연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권리자 '㈜쇼미디어 그룹(SMG)'은 허위 사실 유포에 관한 진위 여부를 파악 중에 있다"고 강조했ㄷ.

뮤지컬 '넌센스2'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뮤지컬 '넌센스2'의 국내 라이선스 취득자가 누구인가와 그 기간은 언제까지인가 하는 것이죠. 저희는 이미 2년 전에 합법적인 라이선스를 취득해 2년간 계약이 되어있고 그 종료일은 2018년 3월 14일입니다. 계약서도 가지고 있고요. (주)뮤지컬 넌센스 측이 어떤 근거로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넌센스2'에 출연하지도 않는 유명 연예인의 얼굴이 들어간 포스터를 게시하고 사안과 관련이 없는 '출연료 미지급', '문화계 성폭행 사태'등의 자극적인 단어들을 삽입하여 보도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이건 그저 악의적인 행동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죠." 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주) 뮤지컬 넌센스 측은 저작권자인 (주)쇼미디어그룹이 아니라 기획 홍보 마케팅 대행을 맡고 있는 기획사 씨케이아트웍스를 겨냥해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대표의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위법을 저지른 파렴치한으로 몰아 간 것인데 이것만 봐도 그들이 과연 얼마나 정확하게 조사했나 하는 것에 의문이 듭니다."

㈜ 쇼미디어 그룹은 ㈜뮤지컬 넌센스의 행태가 상당히 고의적이고 악의적이라고 판단, 확인 되지 않은 사실을 엄연한 '사실'로 둔갑시켜 명예 훼손과 영업 방해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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