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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성추행 주장, 사실 아냐…참담한 심정"


입력 2018.02.26 09:11 수정 2018.02.26 09:34        부수정 기자

누리꾼 댓글로 이어진 미투 폭로글 부인

"해명 발표 늦어진 점 진심으로 사과"

배우 오달수가 '미투(Me Too·성폭력 피해고발)' 폭로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데일리안 DB 배우 오달수가 '미투(Me Too·성폭력 피해고발)' 폭로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데일리안 DB

누리꾼 댓글로 이어진 미투 폭로글 부인
"해명 발표 늦어진 점 진심으로 사과"


배우 오달수가 '미투(Me Too·성폭력 피해고발)' 폭로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오달수는 26일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댓글과 그 익명 댓글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를 접하는 순간,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성추행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입장 발표가 늦은 것과 관련해 "제 입장을 밝히는 데 있어 많은 분의 바람과 질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체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현재 제가 참여하고 있는 영화의 촬영 일정이 2월 24일까지 잡혀 있었다. 배우로서 얼마 남지 않은 촬영을 마무리 짓는 게 도리이고, 촬영장을 지키는 것이 제작진에게 이번 건으로 인해 그나마 누를 덜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오달수는 "그동안 벌어진 많은 일을 겪으며, 배우로서 또한 한 인간으로서 매우 답답한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마지막으로 제 입장을 신중하게 정리해 알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점 거듭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오달수와 관련한 성추문은 지난 15일 한 댓글에서 시작됐다.

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기사에 한 누리꾼이 "90년대 부산 ㄱ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 은밀히 상습적 성추행 하던 연극배우. 이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명. 지금은 코믹연기 하는 유명한 조연 영화배우입니다. 제게는 변태, 악마, 사이코패스일 뿐. 저는 끔찍한 짓을 당하고 이후 그 충격으로 20여 년간 고통 받았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 뻔뻔함. 반드시 천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댓글이 달았다.

이후 이 댓글이 지칭하는 배우가 누구인지에 대한 기사가 배우의 이니셜과 함께 나왔고, 해당 배우의 소속사에 진위를 확인하는 문의가 이어졌다. 그러나 소속사는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다 일부 언론에서 해당 댓글의 주인공이 오달수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오달수의 실명이 공개됐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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