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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경기전망지수 4개월만에 반등...인건비 상승 최대 애로


입력 2018.02.25 08:21 수정 2018.02.25 09:14        이홍석 기자

3월 90.6...기저효과에 계절적 비수기에 탈피로 9.0p ↑

업황전망 SBHI.ⓒ중소기업중앙회 업황전망 SBHI.ⓒ중소기업중앙회
3월 90.6...기저효과에 계절적 비수기에 탈피로 9.0p ↑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경기호전 기대감에 4개월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여전히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가 90.6으로 전월대비 9.0포인트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SBHI는 100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의미로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최저임금 인상 영향 등으로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떨어졌다.

하지만 제조업에서는 전월대비 기저효과가 발생했고 3월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제 긍정심리가 확산되는 한편,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계절적 비수기를 벗어난다는 기대심리가 작동한 것이 4개월만의 경기상승 전망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전달보다 10.4포인트 상승한 93.1, 비제조업은 8.1포인트 오른 88.9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은 전달보다 14.4포인트, 서비스업은 6.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81.2→90.5)·수출전망(87.3→94.2)·영업이익전망(78.3→86.1)·자금사정전망(76.8→82.8)·고용수준전망(96.1→96.4) 등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인들은 명절로 인해 조업일수가 짧았던 2월에 비해 3월 이후의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며 "제조업은 식료품 업종을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에서 상승했고 비제조업에서는 계절적 비수기를 벗어난다는 기대감으로 건설업이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중소기업중앙회
지난 2월 업황실적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75.1로 전월대비 3.0포인트 하락했으나 전년동월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그 중 제조업은 전월대비 3.3포인트 하락한 75.2를,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2.7포인트 하락한 75.1을 기록해 부진했다. 이는 건설업이 전월대비 2.6포인트 하락한 68.7, 서비스업이 전월대비 2.8포인트 하락한 76.7을 기록한 데 기인했다.

2월 중소기업 경영의 최대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인건비 상승(59.7%)이 꼽혔다. 이어 내수부진(56.1%), 업체 간 과당경쟁(38.0%), 원자재 가격상승(2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동집약적인 업종인 자동차 및 트레일러와 인쇄·기록매체 복제업 등 경공업부문의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숙박 및 음식점업과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등의 업종에서 인건비 상승의 부담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4%로 전월대비 1%포인트, 전년동월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내수부진과 원자재 가격상승 영향을 많이 받는 소기업은 전월대비 1.5%p포인트 하락한 69.3%, 인건비 상승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은 중기업은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77.0%로 각각 나타났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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