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만 5개’ 이승훈, 아시아 빙속 역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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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06월 20일 18:14:59
    ‘메달만 5개’ 이승훈, 아시아 빙속 역대 1위
    매스스타트에서 자신의 두 번째 금메달 수확
    총 5개의 메달로 최다 메달 부분 아시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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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2-25 00:17
    김윤일 기자(eunice@dailian.co.kr)
    ▲ 아시아 빙속 역사상 최다 메달 기록을 쓴 이승훈.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살아 있는 전설 이승훈이 자신의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역사를 새로 썼다.

    이승훈은 24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펼쳐진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16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이승훈은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 우승을 거머쥐며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자신의 두 번째 금메달이자 5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이었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서 남자 5,000m와 10,000m, 팀 추월, 그리그 이번 매스스타트까지 모두 4종목에 출사표를 던졌다. 30대를 넘긴 나이, 게다가 장거리 종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이승훈은 해냈다. 몸 풀기였던 5,000m에서 5위의 성적표를 받은 이승훈은 4일 뒤 열린 10,000m에서도 4위에 올랐다. 비록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종목인 만큼 자신감을 얻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본격적인 주 종목은 팀 추월과 매스스타트였다. 팀 추월에서는 결승까지 올라 이미 메달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아쉽게 노르웨이에 금메달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이 종목 2회 연속 은메달이라는 이정표는 값비싼 가치를 부여하기 충분했다.

    이번 매스스타트에서는 전략의 승리였다. 함께 레이스를 뛴 정재원이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줬고 이로 인해 체력을 비축한 이승훈은 마지막 바퀴서 힘을 폭발,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었다.

    ▲ 아시아 빙속 올림픽 최다 메달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지난 2010 밴쿠버 올림픽 남자 10,0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냈던 이승훈은 여세를 몰아 5,000m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했다. 4년 뒤인 2014 소치 올림픽에서는 팀 추월 부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어느새 백전노장이 된 이번 평창 대회에서도 다시 한 번 2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아시아 빙속 역사상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은 이승훈과 ‘빙속 여제’ 이상화뿐이다. 이상화는 2010 밴쿠버, 2014 소치 대회서 여자 500m를 2연패했고, 이번 평창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수확했다.

    아시아 빙속 최다 메달도 이승훈의 몫이다. 이승훈은 올림픽에서만 금2, 은3개 등 총 5개를 목에 걸어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있다. 아직까지 4개의 메달을 받은 선수는 없으며 이상화와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금1, 은2), 시미즈 히로야스, 다카기 미호(이상 금1, 은1, 동1), 그리고 중국의 예차오보(은2, 동1)만이 이름을 올릴 정도다. 그야말로 아시아 빙속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올라선 이승훈이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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