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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욜로族 사로잡는 저축은행 ‘욜테크’


입력 2018.02.25 09:43 수정 2018.02.25 10:19        배상철 기자

욜로 라이프 추구하지만 주머니 가벼운 20‧30대…저축은행 찾아

시중은행보다 금리 높고 비대면으로 접근성 좋아…돈 모아 즐겨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기보다 당장을 즐기겠다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족이 늘고 있지만 주머니가 가벼운 대부분 20·30대에겐 그림의 떡일 뿐이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 모든 돈으로 인생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찾기에 나선 이들에게 저축은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데다 최근 비대면 서비스까지 강화하면서다.ⓒ게티이미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기보다 당장을 즐기겠다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족이 늘고 있지만 주머니가 가벼운 대부분 20·30대에겐 그림의 떡일 뿐이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 모든 돈으로 인생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찾기에 나선 이들에게 저축은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데다 최근 비대면 서비스까지 강화하면서다.ⓒ게티이미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기보다 당장을 즐기겠다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족이 늘고 있지만 주머니가 가벼운 대부분 20‧30대에겐 그림의 떡일 뿐이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 모든 돈으로 인생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찾기에 나선 이들에게 저축은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데다 최근 비대면 서비스까지 강화하면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적금의 평균 금리는 연 2.61%로 시중은행 평균(1.67%)보다 1%포인트 가량 높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2.00%)와 케이뱅크(1.70%)와 비교해도 차이가 커 목돈마련에 유리하다.

더욱이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우대조건을 두고 있어 이를 충족하면 추가적인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가람저축은행의 2030스타트 정기적금은 청년층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해 2.70%를 적용하고 직장인 플러스 정기적금은 사원증이나 명함을 지참한 고객에 한해 2.80%에 달하는 이자를 제공한다.

웰컴저축은행도 디지털 지점서 비대면 계좌개설앱을 통해 고객정보를 최초 등록한 첫 거래 고객을 대상하는 첫거래우대 e정기적금에 3.10% 금리를 준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다양한 우대금리 정책으로 높은 금리를 주면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 인생을 즐기려고 하는 20‧30대 욜로족의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중앙회를 필두로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젊은층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중앙회가 2016년 출시한 모바일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 SB톡톡의 이용자 연령 분석 결과 20대와 30대가 각각 19%, 30%를 차지해 전체의 전반에 달했다. 저축은행은 고령층이 주로 이용한다는 통념을 깬 결과다.

캐릭터를 적극 차용해 친근함을 높인 점도 20‧30대의 감성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JT친애저축은행은 인기 견종인 포메라이언을 형상화한 캐릭터 쩜피를 활용해 이모티콘을 출시하면서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에 힘입어 캐릭터 인형을 제작하고 통장에도 활용하는 등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본인을 욜로족이라고 밝힌 사회초년생 김지수씨는 “다음 휴가에 남미 여행을 떠나기 위해 지난달 저축은행 정기적금 계좌를 개설했다”며 “만기와 함께 다가올 욜로 라이프를 즐길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배상철 기자 (chulc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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