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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GM, 경영정상화방안 제출·재무실사 합의


입력 2018.02.22 18:57 수정 2018.02.22 22:01        박영국 기자

산은·산업부·기재부, 배리 엥글 GM 사장과 잇달아 면담

한국지엠 말리부 조립 라인에서 직원들이 차량을 검수하고 있다.ⓒ한국지엠 한국지엠 말리부 조립 라인에서 직원들이 차량을 검수하고 있다.ⓒ한국지엠

산은·산업부·기재부, 배리 엥글 GM 사장과 잇달아 면담

정부와 GM이 한국지엠 경영정상화를 위한 GM측의 방안 제출과 산업은행의 한국지엠 재무실사 실시에 합의했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배리 엥글 GM 본사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 사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지엠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날에는 한국지엠의 2대주주인 산은을 대표해 이동걸 회장이 엥글 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정부는 이번 면담에서 GM측에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 지원여부 검토를 위한 3대 원칙을 제시하고 경영정상화 방안을 정부에 공식적으로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3대 원칙은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 주주·채권자·노조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 장기적으로 생존 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 등이다.

엥글 사장은 정부가 제시한 3대 원칙에 대해 ‘합리적(reasonable)’이라고 평가하고, 빠른 시일 내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 정부가 요구했던 한국지엠에 대한 재무실사도 조속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GM은 이번 면담에서 한국지엠의 경영상황 판단을 위한 산은과 GM간 재무실사 실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산은은 삼일회계법인을 실사 담당기관으로 선정했으며, 현재 GM측과 실사진행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GM은 실사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실사가 최대한 빨리 개시돼 조기 완료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와 산은은 앞으로 실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3대 원칙 하에 GM측과 정부 지원 여부를 포함한 한국지엠의 정상화 방안에 대해 신속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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