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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개 발언, 크라머 대신 사과 “한국 문화 존중”


입력 2018.02.22 14:56 수정 2018.02.22 14:5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얀 블로휴이센의 발언에 대해 대신 사과

얀 블로휴이센은 징계 받을 예정

스벤 크라머가 팀 동료의 ‘개 발언’에 대해 대신 사과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스벤 크라머가 팀 동료의 ‘개 발언’에 대해 대신 사과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스벤 크라머가 팀 동료의 ‘개 발언’에 대해 대신 사과했다.

크라머의 22일 강원도 강릉 라카이 리조트 휠라 라운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 동료 얀 블로휴이센의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전날 블로휴이센은 팀추월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도중 인터뷰 말미에 “개를 잘 대해주세요(Please treat dogs better in this country)”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이 발언은 한국의 개고기 식용 문화를 비꼬는 말로 해석돼 파장이 일었다.

이에 크라머는 “예전에 얀과 개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우리 팀과 국가를 대신해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나는 한국의 문화를 정말 존중한다. 이곳에서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동석한 네덜란드 선수단장 예룬 바일 역시 “네덜란드 대표팀을 대표해서 사과하고 싶다. 한국의 문화를 매우 존중한다. 블로휴이센 역시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 차원에서 블로휴이센의 징계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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