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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수출용 중고차 사고이력정보 영문 제공


입력 2018.02.22 12:00 수정 2018.02.22 08:40        부광우 기자

침수 이력 숨기고 판매…신뢰도에 타격

거래 투명성 개선…수출 활성화 기대

보험개발원은 23일부터 수출용 중고차의 사고이력정보를 영문으로 제공한다.ⓒ보험개발원 보험개발원은 23일부터 수출용 중고차의 사고이력정보를 영문으로 제공한다.ⓒ보험개발원

보험개발원은 오는 23일부터 우리나라 중고차의 해외수출을 활성화 하고 국가 신인도를 제고하기 위해 수출용 중고차의 사고이력정보를 영문으로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최근 침수차가 침수사실을 숨기고 해외로 수출돼 국가신인도에 타격을 입힌다는 보도가 있었고, 중고차 관련 업계에서도 일본에 뒤쳐져 있는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 활성화를 위해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사고이력정보 서비스인 카히스토리를 영문으로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해 온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카히스토리는 중고차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중고차시장의 유통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자동차 이력과 보험 처리된 보험사고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침수이력을 숨긴 차량은 중고차 수출단지를 거쳐 해외 바이어에게 판매돼 국가와 기업브랜드 이미지 손상으로 이어져 신인도 하락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일본의 경우 자국에서 수출하는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해외구매자를 위해 자동차 이력정보서비스를 운영, 수출중고차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를 거쳐 우리나라 수출 중고차의 대외 신뢰도와 거래 투명성을 제고해 중고차 수출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국내수출업자나 해외구매자를 위한 수출용 중고차의 사고이력정보를 영문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카히스토리 영문서비스 인터넷 페이지에 접속하고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사고정보를 알 수 있고, 해당 서비스는 PC나 스마트폰에서 모두 조회가 가능하다. 이용수수료는 원화기준 2200원이며 침수차량 조회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결제방식은 국내발행, 해외발행 여부와 관계없이 신용카드로 가능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이번 영문 웹사이트 서비스로 수출중고차 시장의 거래 투명성을 제고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중고차수출 경쟁력 확보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카히스토리는 주행거리 등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공익적 서비스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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