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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엥글 부사장 "한국지엠 회생 위한 GM 역할 준비돼 있다"


입력 2018.02.20 14:21 수정 2018.02.20 14:42        박영국 기자

"정부 지원 없으면 철수하느냐" 질문에 "한국사업 지속 의지 있어"

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오른쪽)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한국지엠대책TF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오른쪽)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한국지엠대책TF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부 지원 없으면 철수하느냐" 질문에 "한국사업 지속 의지 있어"

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한국지엠 회생을 위한 GM의 역할이 준비돼 있다며 한국 정부와 산업은행, 노동조합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엥글 사장은 2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한국지엠대책TF 의원들과 간담회를 위해 국회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자구안과 정부에 요청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정부의 지원이 없을 경우 한국 사업 완전 철수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답 없이 에둘러 답했다.

엥글 사장은 먼저 한국 정부 지원에 앞서 GM 측이 마련한 자구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에서 사업을 지속하고자 하며 경영상황을 개선해 건전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를 위해 회생 계획안을 준비했으며, 여기에는 상당한 투자계획은 물론, 지난주에 있었던 구조조정 발표를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나 산은 등 금융 당국에 기대하는 구체적인 지원안을 묻는 질문에도 “우리는 모든 한국지엠 자구계획을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의 협조와 지원을 바란다. GM은 스스로의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현재 시점에서 정부와의 논의사항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항들을 말씀하기는 적절치 않다”는 말로 피해갔다.

한국 정부로부터 만족할만한 지원을 얻지 못한다면 완전 철수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한국에서의 사업을 개선해 지속하고 이를 통해 한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자 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면서 “이러한 일을 이뤄내기 위해 앞으로 많은 일이 남아있지만, 논의를 통해 고무됐고, 모두 함께 이뤄 낼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확신을 갖는다”고 답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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