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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풀리는 심석희·황대헌, 계주서 함께 웃을까


입력 2018.02.20 15:55 수정 2018.02.20 16: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 계주서 동반 금메달 사냥

앞선 개인전에서는 불운에 눈물, 이제 동료들 도움 절실

계주서 동반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계주서 동반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계주서 동반 금메달을 위해 나선다.

여자 대표팀은 먼저 20일 결승전을 앞두고 있고, 남자 대표팀 역시 22일에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녀 대표팀의 동반 금메달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지난 10일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준결승을 치른 여자 대표팀은 당시 24바퀴를 앞두고 이유빈이 코너링을 하다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곧바로 터치를 진행한 한국은 격차를 서서히 좁혀 나가더니 결국 폭발적인 스피드와 환상의 팀워크를 앞세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넘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올림픽 신기록까지 작성하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13일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 나선 남자 대표팀도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에 안착했다.

맏형 곽윤기를 필두로 황대헌, 김도겸, 임효준, 서이라 등이 찰떡 호흡을 과시하고 있는 남자 대표팀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안방에서 금메달을 걸겠다는 각오가 상당하다.

특히 남녀 대표팀은 반드시 계주서 금메달을 따야하는 이유가 명확하다. 바로 이번 대회서 유독 풀리지 않고 있는 심석희와 황대헌을 위해서다.

심석희는 500m에 이어 1500m에서도 예선 탈락하며 이번 올림픽에서 예전과는 다른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자 1500m 예선에서는 경기 도중 5바퀴째 코너에서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걸리면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결국 2분39초984의 저조한 기록으로 최하위에 그치며 예선 탈락했다.

올림픽 이전에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해 진천 선수촌을 이탈하는 등 악재가 터지면서 마음고생이 심했을 심석희는 이제 동료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 됐다.

대표팀 막내 황대헌 역시 생애 처음으로 나서는 올림픽에서 시련이 잇따르고 있다.

세계랭킹 1위 1500m에서는 결선까지 올랐지만 2바퀴를 남겨 놓고 스케이트 날이 빙판에 걸리면서 트랙에서 이탈했다.

세계랭킹 2위인 1000m에서는 예선부터 임효준, 서이라 등 대표팀 동료와 경쟁을 펼치다 결승선에서 넘어지며 실격을 당하고 말았다.

개인전은 아직 500m가 남아있지만 전통적으로 남자 쇼트트랙은 단거리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결국 메달이 절실한 황대헌이 웃기 위해서는 형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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