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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식량위기 심각한 5개 국가에 쌀 5만톤 지원


입력 2018.02.20 13:25 수정 2018.02.20 13:31        이소희 기자

시리아·예멘·케냐·에티오피아·우간다에 지원 결정…460억원 규모, 하반기 배급

시리아·예멘·케냐·에티오피아·우간다에 지원 결정…460억원 규모, 하반기 배급

정부가 식량위기가 심각한 중동, 아프리카의 5개국을 대상으로 우리 쌀을 5만톤을 활용해 식량 원조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나라가 지난달 31일 식량원조협약(FAC) 가입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UN 세계식량계획(WFP) 및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식량 원조 대상국을 결정했다.

원조대상국은 내전과 무력충돌로 기아에 처해 있는 예멘, 시리아와 가뭄과 인근 국가의 대규모 난민유입으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6년에 생산된 정부관리양곡 중 ‘상’ 등급의 쌀을 나라별로 1만톤 내외를 지원할 예정이며, 이는 46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에 따라 3월부터 도정, 포장에 착수해 상반기내 국내 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원조받는 나라 현지에서 배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국제전문원조기구인 UN 산하 세계식량계획에 해상과 현지 운송, 배급 등의 업무를 위탁하기 위해 오는 28일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WFP 본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식량원조협약 가입에 따른 식량 원조 추진으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에티오피아의 경우 한국전 참전국으로서 어려울 때 도움을 받다가 이제 우리나라가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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