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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서연, 이윤택 향한 분노·슬픔 '확대해석이 낳은 논란'


입력 2018.02.20 09:30 수정 2018.02.20 09:30        이한철 기자
배우 진서연이 상습적인 성추행을 인정한 연극 연출가 이윤택을 강하게 비판했다. ⓒ 센세이션아시아이엔엠 배우 진서연이 상습적인 성추행을 인정한 연극 연출가 이윤택을 강하게 비판했다. ⓒ 센세이션아시아이엔엠

배우 진서연이 연극 연출가 이윤택을 강하게 비판했다.

진서연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윤택한 패거리를 회상하며 16년 전 피해자가 겪은 글이 올라와 있다. 참조하길"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에는 "이윤택. 길에서 만나면 결코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분노와 슬픔이 차오른다. 제2의 이윤택도 예외는 아닐터"라는 강한 어조의 글귀가 적혀 있었다.

하지만 진서연의 글을 일부 누리꾼들이 확대해석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일부 누리꾼들이 "진서연도 이윤택 성추행의 피해자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고, 급기야 '제2의 이윤택'이 누군가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논란까지 빚어졌다.

결국 진서연이 직접 나서 해명에 나섰다. 진서연은 "'제2의 이윤택'은 누구를 겨냥하고 의미심장한 무언가가 아니다. 피해자들에게 힘을, 가해자들에겐 경각심을 심어주려고 한 글이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나는 이윤택도 모르고, 연극하며 좋은 이들과 작업했고 행복한 기억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서연은 "지나친 추측은 자제해달라"며 "같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분노하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서연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연극계에 부는 '미투 운동'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이윤택은 19일 서울 명륜동 30스튜디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관련한 성추행 사건에 대해 인정했다. 하지만 성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부인하며 조사를 진행하면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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