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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 태업 의혹, 대표팀은 어쩌나


입력 2018.02.19 14:50 수정 2018.02.20 00: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태업설 등으로 4G 연속 결장

대표팀 첫 소집 앞두고 악재

원주 DB 두경민. ⓒ KBL 원주 DB 두경민. ⓒ KBL

원주 DB의 포인트 가드 두경민과 이상범 감독을 둘러싼 기류가 심상치 않다.

두경민은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로써 두경민은 4경기 째 코트를 밟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원주 DB의 확실한 주전으로 발돋움한 그의 결장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팬들의 의구심도 점점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두경민이 결장하고 있는 이유는 드러나지 않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정도로 큰 부상을 안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일각에서는 한창 시즌 중인 4월에 예비 신부와의 결혼식 날짜를 잡은 것을 두고 구단과 마찰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주장과,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과의 갈등으로 팀 분위기를 저해해 이상범 감독의 눈 밖에 나 기회를 잃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지난 10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는 슛 시도 자체를 거의 하지 않고 자유투로 1득점만 올리면서 태업 논란까지 일고 있다.

사실 관계야 어찌됐든 두경민 개인으로서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이 전혀 반갑지 않다.

특히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오는 23일 홍콩, 26일 뉴질랜드와의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1라운드 3·4차전을 연속 치르는 대표팀 입장에서는 두경민이 온전한 상태에서 합류하지 못한다면 고스란히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두경민은 올 시즌 38경기에 나와 17.11득점, 3.84어시스트로 원주 DB의 선두를 견인하며 생애 첫 국가대표에도 발탁했다.

하지만 소속팀과의 불미스러운 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단 두경민은 19일 소집되는 남자농구대표팀에 예정대로 합류한다.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허재 감독이 두경민을 어떤 형태로 전력에 활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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