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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라 일본 반응 “이상화와 아름다운 포옹”


입력 2018.02.18 23:17 수정 2018.02.18 22: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경기 후 우정을 나눈 이상화와 고다이라.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경기 후 우정을 나눈 이상화와 고다이라.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일본 열도가 불굴의 의지로 금메달을 딴 고다이라 나오(32)에 열광하고 있다.

고다이라는 18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6초94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여제’ 이상화(37초33)였다.

고다이라는 이번 시즌 다섯 차례 월드컵을 포함, 국제대회 21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단거리 빙속의 최강자로 통한다.

적지 않은 나이는 물론 그동안 국제대회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소치 올림픽 후 네덜란드에서 2년간 유학하며 전혀 다른 선수로 탈바꿈, 이번 평창 올림픽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대기만성의 표본이 된 고다이라에 일본 열도는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스포츠 호치는 여자 500m 경기가 끝난 뒤 “고다이라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비원의 금메달, 이상화 3연패 저지”라는 제목으로 긴급 타전했고, 시사통신 역시 “궁극의 투쟁이 결실을 맺었다, 전인미답의 금메달”이라고 보도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보다 자세하게 전했다. 이 매체는 “이상화와 고다이라 포옹, 결전의 마지막은 아름다운 결말”이라는 제목 하에 “레이스 후 눈물을 흘리는 이상화에게 고다이라가 다가가 안아줬다. 그리고 두 선수는 서로에게 격려를 보낸 뒤 함께 빙판을 가르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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