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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출격, 500m 단판 승부 최대 변수?


입력 2018.02.18 18:01 수정 2018.02.18 19:4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이상화 500m ⓒ 연합뉴스 이상화 500m ⓒ 연합뉴스

'빙속 여제' 이상화(29)가 역사에 도전한다.

이상화는 18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한다.

이상화의 올림픽 무대는 이번이 네 번째다. 2006 토리노 올림픽(5위)에 첫 출전한 뒤 2010, 2014 대회서 500m 2연패에 성공, 단거리 빙속의 레전드로 등극했다. 따라서 이번에도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보니 블레어(미국) 이후 역대 두 번째 3연패 달성 선수가 된다.

이상화는 500m 세계신기록(36초36)은 물론 올림픽 기록(37초28)까지 보유 중이다. 그만큼 더 이상 이룰 게 없어 보인다. 그래도 안방에서 처음 열리는 올림픽이라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이상화 앞을 가로 막는 난적은 일본 빙속의 자존심 고다이라 나오다. 고다이라는 이상화보다 3살이나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제 대회 개인전에서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5번의 월드컵 중 4번(5차 월드컵은 불참) 모두를 우승하며 단거리 빙속의 최강자로 등극했다.

500m 경기는 스피드스케이팅 가운데 가장 빠른 시간에 승부를 가린다. 육상으로 치면 100m 경기와 같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규정의 변경이다. 500m 종목은 1998 나가노 대회부터 두 차례 실시해 기록을 합산했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다시 단판 승부로 메달 색을 가린다. 따라서 인코스와 아웃코스 배정과 경기 당일 컨디션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 여자 500m는 총 31명이 나서며 16개조로 편성이 이뤄졌다. 이상화는 15조 아웃코스에서 일본의 고 아리사와 뛰며,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는 14조 인코스에서 출발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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