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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컬링 기세에 중국도 기권...1위 스웨덴과 한판


입력 2018.02.18 17:04 수정 2018.02.18 17:3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8엔드 12-5 리드 중 중국 기권 받아내

4승1패로 4강행 가능성 매우 높아져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중국을 완파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중국을 완파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중국(세계랭킹 10위)을 완파하고 컬링 순위 공동 2위에 오르며 4강에 성큼 다가섰다.

한국은 18일 강릉 컬링센터서 열린 중국과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5차전에서 12-5 대승했다.

경기 전까지 3승1패로 1위 스웨덴(4승), 2위 일본(4승1패)에 이어 3위를 달리던 한국은 4위에 랭크 중이던 중국을 낚고 일본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한국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일본을 꺾은 팀이다.

세계랭킹 1위 캐나다, 2위 스위스, 4위 영국 등 부담스러운 강팀들을 연파한 상태라 메달을 노릴 수 있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날 한국은 리드에 김영미 대신 김초희가 나섰다. 다른 포지션은 김선영이 세컨, 김경애 서드, 김은정이 스킵으로 출전했다.

중국은 세계랭킹 10위지만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강팀이다.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한국은 5-12로 졌다. 한일전 패배를 안은 한국 여자컬링은 다소 부담을 안고 나섰지만 평창에서 당시의 패배를 화끈하게 설욕했다.

한국-중국전은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는 일방적 흐름이었다.ⓒ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한국-중국전은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는 일방적 흐름이었다.ⓒ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한국-중국전은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는 일방적 흐름이었다.

득점에 유리한 후공으로 시작한 한국은 1엔드부터 3점을 뽑으며 여유 있게 출발했다. 3엔드에서는 김경애가 더블 테이크아웃과 마지막 투구에서 중국 스톤을 밀어내며 3점을 따내 승기를 굳혔다.

여세를 몰아 한국은 5엔드 무려 4점을 추가했다. 하우스 안에 스톤 4개를 몰아넣은 가운데 스킵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으로 중국 스톤을 걷어내며 10-2로 멀리 달아났다. 6,7엔드에서 중국이 3점을 만회했지만 한국이 후공 기회를 잡은 8엔드에서 2점을 더하자 중국은 경기를 포기했다.

4승(1패)째를 따낸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9일 오전 9시 예선 1위를 달리고 있는 스웨덴과 예선 5차전을 치른다. 컬링 단체전은 10개팀이 참가, 예선에서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소 6승을 따내면 상위 4개팀이 오르는 준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한편, 이슬비가 활약했던 2014 소치올림픽에서 한국 여자컬링은 일본-러시아-미국을 꺾고도 예선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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