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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대형병원 간호사 투신…익명 '동료 괴롭힘' 주장도


입력 2018.02.18 15:07 수정 2018.02.18 15:07        스팟뉴스팀

경찰, 병원 관계자 소환 조사 방침

경찰, 병원 관계자 소환 조사 방침

설 연휴 기간 서울의 한 대형병원 간호사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 '동료 괴롭힘'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와 주목되고 있다.

18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병원 소속 여자 간호사 A 씨가 지난 15일 오전 송파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씨가 자신의 거주지가 아닌 아파트 고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A 씨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B 씨가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 "여자친구의 죽음이 그저 개인적인 이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글을 올려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B 씨는 해당 글에서 "간호사 윗선에서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태움'이라는 것이 여자친구를 벼랑 끝으로 몰아간 요소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가 말하는 '태움'은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으로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를 괴롭히며 교육하는 방식을 지칭한다.

이에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병원 관계자 등을 소환해 이를 조사할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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