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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텍사스 무산, 돌아와도 문제


입력 2018.02.18 10:48 수정 2018.02.18 10:4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텍사스와 계약 합의, 메디컬 테스트서 문제

오승환 텍사스 무산 ⓒ 게티이미지 오승환 텍사스 무산 ⓒ 게티이미지

텍사스 레인저스와 합의에 이르렀던 오승환(36)의 계약이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텍사스 담당기자 T.R 설리번 등 현지 언론 소속의 기자들은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텍사스와 오승환의 계약 무산 소식을 게재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계약 무산에 대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문제 부위는 팔 쪽 부상으로 전해진다.

앞서 오승환은 텍사스와 계약 기간 1+1년에 총 연봉 725만 달러에 합의했다. 올 시즌 연봉은 275만 달러이며, 내년 클럽 옵션이 적용된다면 45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따라서 내년까지 텍사스에 잔류한다면 총 725만 달러(약 79억 원)를 받게 된다.

그러나 계약 무산으로 오승환의 거취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무엇보다 36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 전력은 새 소속팀 물색에 치명적 약점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계약을 맺더라도 기존 계약 규모에서 대폭 하락된 헐값 계약 또는 마이너 계약이 유력하다.

또 다른 선택지는 한국 또는 일본 복귀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오승환을 품더라도 부상에 대한 우려를 안는 것은 물론 외국인 선수 자리 하나를 내줘야 한다는 부담이 따른다.

결국 현실적인 대안은 국내 복귀다. 포스팅 형식으로 일본프로야구 한신으로 이적했던 오승환이 KBO리그로 돌아온다면 원소속팀인 삼성으로만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오승환은 지난 2015년 불법 해외 원정도박으로 중징계(72경기 출전 정지) 처벌을 받은 바 있다. 복귀 시 이 징계안이 자동 발동, 결국 시즌의 절반을 통째로 날려야 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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