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日 "문 대통령, 10억엔 반환 않겠다 말해"…靑 "사실 아니다"


입력 2018.02.17 15:30 수정 2018.02.17 17:48        스팟뉴스팀

김의겸 대변인 "위안부 피해자 마음의 상처 치유 노력해야"

일본 정부가 2015년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정부가 거출한 돈을 반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사실이 아니거나 뉘앙스가 다르다"고 반박했다.

1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 부장관은 전날 민영방송인 BS후지에 출연해 "지난 9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한일 합의에 대해 '파기와 재교섭은 하지 않으며 재단(화해치유재단)도 해산하지 않는다. 일본이 거출한 10억엔도 반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니시무라 부장관은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을 치유해야 하고 조건을 붙이지는 않겠다"고 사죄 표명이나 자발적 후속 조치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의경 청와대 대변인은 "니시무라 부장관의 발언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거나 서로 입장이 달라 뉘앙스의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또 "우리 측은 (과거) 위안부 합의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지난 9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정부 간의 주고 받기식 협상으로 해결될 수 없고 피해자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