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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서 대규모 불체자 단속 실시…212명 체포


입력 2018.02.17 14:45 수정 2018.02.17 14:45        스팟뉴스팀

이민당국, 공공안전·국경 보안 위협 개인 타깃

이민법 위반 시 체포·구금·추방 등 조치 천명

미국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불법 체류 이민자 신분으로 일하고 있던 212명을 체포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미 CN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ICE는 캘리포니아 남부의 122개 업체를 상대로 닷새 동안 대대적인 이민 단속을 벌여 불법 체류 이민자 21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ICE는 성명을 통해 "이번 단속이 국가 안보와 공공안전, 국경 보안 등에 위협이 되는 개인을 타깃으로 이뤄졌으며 체포된 212명 가운데 88%가 어린이 성범죄나 불법 무기 소지, 폭행 등 중대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 ‘추방할 수 있는 외국인’(removable aliens)은 범주나 계층에 상관없이 법 집행을 면제해주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뒤 "이민법을 위반한 사람은 모두 체포, 구금, 추방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ICE가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77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수색에 나선 데 이어 또다시 대규모 단속을 벌인 것은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불법 체류자 보호를 위한 '피난처 도시 법안'(sanctuary law)을 발효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 법은 현 정부의 이민단속 정책에 맞서 캘리포니아 주 경찰이 이민 당국에 협조하는 것을 제한하고, 고용주가 직원 정보를 자발적으로 제출하는 것을 가로막고 있어 서명 전부터 캘리포니아주와 연방정부 간 갈등이 전망돼 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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