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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갈게요” 윤성빈이 눈시울 붉힌 이유


입력 2018.02.15 18:51 수정 2018.02.15 18:5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스켈레톤 윤성빈.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스켈레톤 윤성빈.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1~2차 시기에서 압도적 1위에 올라 금메달을 눈앞에 둔 스켈레톤 윤성빈(24·강원도청)이 눈시울을 붉혔다.

윤성빈은 1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2차 시기 합계 1분40초35를 기록, 전체 선수들 중 1위에 올랐다.

레이스를 마친 윤성빈이 믹스트존에 들어서자 취재 경쟁이 이어졌다. 윤성빈은 취재진 앞에서 "트랙 레코드를 작성해 너무 좋다. 첫 번째 주행에서 조금 실수를 해서 불만족스러웠는데, 2차 때는 문제를 잘 수정해서 더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했다. 지난 4년간 흘린 땀방울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윤성빈은 “다시 갈게요”라며 고개를 돌린 뒤 마음을 추스른 다음에야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윤성빈은 "지금까지 자신감을 내비쳤는데 다행이다. 결과가 안 나왔으면 큰일 날 뻔했다"면서 "몸 관리를 잘해 내일도 손색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켈레톤은 1~2차 시기에 이어 이튿날 열리는 3~4차 시기 기록을 모두 합산, 최종 순위를 가린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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