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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용의자 숨진채 발견


입력 2018.02.14 17:46 수정 2018.02.14 17:46        스팟뉴스팀

제주 여성관광객 살해사건 용의자 한정민(32)이 도주 5일 만인 14일 충남 천안시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분께 천안 동남구 신부동 한 모텔 객실 목욕탕에서 한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모텔 주인이 한씨의 퇴실 시각인 3시가 됐는데도 나오지 않자 열쇠 수리공을 불러 문을 열어 들어갔다가 숨져 있는 한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소지품 중 주민등록증으로 신원을 확인했고, 지문 감정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 35분께 이 모텔에 혼자 투숙했다. 이튿날 오후 4시께에는 모텔에서 걸어 다니는 모습의 한씨가 목격됐다.

한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 35분께 경찰 수사망을 피해 제주에서 항공편으로 김포로 가면서 도주 행각을 시작했다. 그러나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도주 행각이 끝났다.

한씨는 자신이 관리인으로 있던 제주시 구좌읍 게스트하우스에 묵은 여성관광객 A(26)씨를 살해한 혐의로 입건됐다.

한씨는 지난해 7월에도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한 20대 여성을 준강간한 혐의로 현재 기소된 상태다. 이 역시 공소기각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해당 게스트하우스는 폐업 신고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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