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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재건축 장벽, 공급절벽 우려 속 ‘새 아파트’ 어디?


입력 2018.02.16 06:00 수정 2018.02.16 07:08        이정윤 기자

한동안 신규공급 명맥 끊긴 지역, 새 아파트 공급 소식에 관심 집중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투시도. ⓒ효성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투시도. ⓒ효성

정부가 아파트 재건축 연한 연장과 안전진단 요건 강화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신규 분양시장의 반사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주택 노후도가 높은 지역의 경우 신규 아파트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지면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정책에 따른 신규 공급 감소로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은 지역의 경우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각종 규제에도 수요자들의 새집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대전 유성구 반석동에 15년 만의 새 아파트로 많은 관심을 모은 ‘반석 더샵’은 2010년 이후 대전시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수가 몰려 평균 57.72대1, 최고 132.22대1을 기록하고 계약 4일만에 조기 완판됐다. 대표적인 공급 가뭄지역인 판교에서 4년만에 공급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역시 평균 13.1대1, 최고 42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노후아파트 밀집 지역 수요자들에게 큰 기대감을 줬던 재건축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신규 아파트 공급이 드물었던 지역은 수요가 적체되어 있어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처럼 올해 재건축 시장에 한파가 예상되면서 공급절벽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전부터 새 아파트가 귀했던 노후 아파트 밀집 지역의 수요자들은 신규 분양 공급 소식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 밀집지역으로는 인천광역시 계양구가 꼽힌다. 인천 내 아파트 노후 비율이 가장 높은 계양구는 10년 이상된 아파트 비율이 95%에 달한다. 인천의 전체 평균이 68%임을 감안했을 때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곳에 오는 3월 효성·진흥기업이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공급한다. 단지는 2차 인천 서운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재개발 사업인 만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대기수요가 높은 편이다.

대전광역시에서는 대덕구의 노후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다. 대전의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비율 평균 77%다. 이에 반해 대덕구는 91%로 노후 아파트 비율이 60%대인 유성구, 동구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대덕구에는 상반기 ㈜동일이 ‘신탄진동일스위트1차’를 분양한다.

삼호와 대림산업도 대덕구 법동에 ‘e편한세상 법동’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대전에서 두번째로 선보일 재건축사업인 단지다.

경기도 분당구 역시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편이다. 경기도의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비율은 평균 70%다. 부천시의 노후 아파트 비율은 82%로 타 지역에 비해 새 아파트 비율이 상당히 적은 편이다. 부천 지역에는 삼호가 소사구 괴안동 일대에 ‘e편한세상 온수역’을 공급한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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