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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설 연휴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전주대비 0.53% ↑


입력 2018.02.14 15:10 수정 2018.02.14 15:18        권이상 기자

서울 재건축은 0.78% 상승, 일반0.47% 상승

치솟은 호가에 한 두건의 거래가 시세로, 서울 아파트값 무서운 상승세

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대비 0.53% 오르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재건축값 역시 상승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거래는 뜸하지만 한 두건 거래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일대 아파트값은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매물을 찾는 매수자와 상대적 저평가 논리로 매도물건의 호가를 높이는 현상이 반복되며 서울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53%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은 이번 주 0.78% 상승해, 지난해 0.98%에 비해 상승폭이 작아졌다.

둔촌주공이나 잠실주공5단지 등 일부 재건축단지는 급등한 시세에 부담감이 가격상승에 저항을 줬다. 국면이 완전히 전환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집값이 단기간에 너무 오른데다가 규제 등 등 여러 악재가 산재해 있는 만큼 추격매수가 불안한 상황이다.

신도시는 분당과 판교, 광교, 위례 등지의 강세가 이어지며 0.18% 상승했다. 경기•인천(0.03%)은 과천 등 일부 단지 위주로 오름세가 두드러질 뿐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는 조용하다.

구별로 보면 서울은 ▲서초(0.81%) ▲성동(0.78%) ▲양천(0.69%) ▲용산(0.69%) ▲강남(0.68%) ▲송파(0.67%) ▲중구(0.53%) ▲강동(0.49%) ▲서대문(0.48%) ▲영등포(0.48%) 등지에서 오름세가 가팔랐다.

서초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포동 신반포한신3차, 신반포한신15차 등이 5000만~1억원 가량 올랐다.

또한 주변 재건축 강세에 일반아파트도 동반 상승하며 반포동 반포리체, 반포자이 등이 5000만~1억원 가량 상승했다.

성동은 매수세에 비해 매물이 부족해 시세가 계속 뛰고 있다. 금호동1가 벽산, 상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2차텐즈힐, 행당동 행당대림 등이 2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양천은 신정동 신정이펜하우스1·2·3·4단지, 푸른마을2·3·4단지가 5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최근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수문의가 늘었지만 매매 물건이 부족하다.

신도시는 ▲판교(0.42%) ▲분당(0.37%) ▲위례(0.34%) ▲광교(0.30%) ▲평촌(0.12%) ▲김포한강(0.08%) ▲일산(0.03%) 순으로 상승했다.

판교는 매도인들이 매도호가를 올리며 매물을 걷어들이고 있다. 백현동 판교알파리움1단지(C2-2)가 2500만원 올랐다.

분당은 수내동, 서현동 일대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수내동 파크타운삼익과 서현동 효자임광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위례는 장지동 위례IPARK(C-3)가 1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동탄(-0.02%)은 신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능동 푸른마을포스코더샵2차가 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동탄2신도시 입주단지로 수요가 분산되며 시세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21%) ▲의왕(0.19%) ▲안양(0.07%) ▲광명(0.06%) ▲용인(0.06%) ▲김포(0.05%)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별양동 래미안슈르가 2500만원, 주공4·6단지가 5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귀한 매물과 가격 강세로 거래는 주춤하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가 500만원, 오전동 이삭민들레가 500만~750만원 올랐다. 안양은 관양동 인덕원삼성이 500만~2000만원, 현대가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일반아파트 매매가격 변동 추이. ⓒ부동산114 서울 재건축-일반아파트 매매가격 변동 추이. ⓒ부동산114


전세가격은 서울이 0.06%, 신도시가 0.02% 상승했다. 반면 경기·인천은 주춤한 수요와 입주물량 여파로 0.02% 하락했다.

서울은 ▲서대문(0.53%) ▲중구(0.36%) ▲양천(0.35%) ▲용산(0.29%) ▲성동(0.17%) ▲영등포(0.16%) ▲마포(0.13%) 순으로 전세가격 오름세가 컸다.

신도시는 지역에 따라 전세시장 분위기가 다르다. ▲판교(0.09%) ▲평촌(0.07%) ▲분당(0.05%) ▲파주운정(0.01%)은 전셋값이 상승했다.

판교는 봇들마을4단지가 1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혁신학교 배정가능 아파트로 전세수요가 꾸준하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대우,선경이 500만~750만원 올랐다.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분당은 수내동 파크타운서안이 2000만~5000만원, 정자동 정든우성이 1500만원 올랐다.

반면 ▲동탄(-0.04%) ▲산본(-0.03%) ▲김포한강(-0.02%)이 하락했다. 동탄은 물량부담에 이사 비수기까지 겹치며 전셋값이 하락했다. 산본은 산본동 주몽마을대림이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군포(-0.30%) ▲안성(-0.19%) ▲광명(-0.17%) ▲평택(-0.13%) ▲화성(-0.12%)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군포는 송정지구 일대 새 아파트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연초 계속된 상승세에 집주인의 기대감이 날로 높아져 매물이 귀하거나 호가가 껑충 뛰었다"며 "한편 지속적으로 집값이 상승해 가격 부담감이 높지만 그 동안의 집값 상승을 지켜본 매수자들은 급등한 시세만큼 조바심도 커진 결과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는 아파트 시세는 매수자 입장에서는 단기 급등한 시세로 고점에 대한 경계심이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며 "재건축초과이익환수나 4월의 다주택자 양도세중과, 하반기 시행예정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그리고 금리인상 등이 부동산 시장에 하방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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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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