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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상가시장에 유럽풍 바람 '솔솔'…이국적 외관으로 랜드마크 예고


입력 2018.02.18 06:00 수정 2018.02.18 07:31        권이상 기자

수도권 중심으로 유럽풍 상업시설 공급활기

이국적인 외관 등으로 지역 내 대표 상가로 포지셔닝

수도권 내 분양 중인 주요 유럽풍 상업시설. ⓒ업계 종합 수도권 내 분양 중인 주요 유럽풍 상업시설. ⓒ업계 종합


수도권 상가시장에 유럽에나 볼 수 있는 외관 디자인 설계 바람이 거세다. 유럽의 유명 거리와 유명 건물, 상징물 등을 상가 디자인에 접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수요유입을 증가시키기 위한 것 뿐 아니라, 일대 랜드마크 자리를 꿰차겠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평택에서 분양 중인 ‘평택 가로수길 센트럴돔 캐슬’은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갈레리아 아케이드를 벤치마킹 했다.

상업시설을 가로지르는 중앙통로를 따라 지붕을 유리천장으로 덮고 통로 중앙에 아치형의 돔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국적인 설계 탓에 현재 순조롭게 분양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갈레리아 아케이드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랜드마크 거리다.

프라다나 구찌를 비롯해 거리에는 다양한 명품 샵이 위치했다. 또한 갈레리아 아케이드의 지붕은 아치형 유리와 돔으로 덮여 있다.

경기도 시흥에서 현재 분양 중인 '시흥 센트럴돔 그랑트리 캐슬'의 경우도 유럽을 컨셉으로 했다.

특히 호수로 유명한 북유럽을 테마로 삼았다. 이는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곳의 입지적 특징에 따른 것이다.

이 상업시설은 시흥 은계지구로 입지하며 상업시설 인근으로 호수 기능을 하는 소래저수지가 위치했다.

북유럽에 있는 호수에서 유사성을 찾은 것이다. 여기에 원색의 키 작은 건물들이 붙어있는 북유럽의 마을처럼 외관을 디자인했다. 인근 지형과 외관 디자인을 통해 북유럽을 떠올리게 했다.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 지난 1월 분양 된 ‘애비뉴모나코’는 모나코의 대표 관광명소인 모나코 궁전을 표현했다.

모나코 궁전의 대표적인 특징은 유리창과 아치형 입구다. ‘애비뉴모나코’의 외부를 모두 유리창과 테라스로 설계했다. 여기에 아치형 입구를 도입해 모나코 궁전과 같은 고급스런 이미지를 느끼도록 했다.

용인에서는 영국 도시를 느낄 수 있는 상업시설이 분양 중이다. ‘광교 브릭스톤’은 영국 남부에 위치한 도시 브릭스톤(Brixton)을 상업시설의 테마로 정했다.

브릭스톤은 적벽돌 건물로 지어진 같은 모양의 건물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 것이 특징. 그래서 이 상업시설은 2층의 외관을 적벽돌로 디자인하고 1층은 밝은색의 벽자재로 꾸며 브릭스턴의 이미지가 나도록 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예년 만 해도 상가 활성화나 분양을 위해 키테넌트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면 "최근에는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유럽을 테마로 삼는 상업시설이 늘어나면서 지역 내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키우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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