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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바른미래당이 한국당 대안?…남가일몽”


입력 2018.02.14 16:02 수정 2018.02.14 16:03        황정민 기자

“경남지사 후보, 홍준표 재신임 걸 것”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군 중 하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4일 ‘한국당의 대안이 되겠다’는 바른미래당을 향해 “남가일몽(南柯一夢·덧없는 꿈)”이라고 맞받아쳤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국민들은 사표(死票)가 될 것이 분명한 중간지대에 있는 당에게 표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과 야권 단일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우리는 우리의 색깔과 힘으로 선거를 치렀지 타당과 연대한 일이 단 한 번도 없다”며 “그게 우리 당이 지켜온 역사”라고 못박았다.

이어 홍 대표는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지역 수는 “6개 플러스 알파”라며 현상유지를 넘어서는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경남도지사 선거에 대해선 “(언론에서는) 경남지사 후보가 없다고 쓰지만 홍준표에 대한 재신임을 걸만한 후보와 같이 나갈 것”이라며 “과연 (경남) 18개 시군에서 홍준표를 재신임 하는지 안하는지 결과를 보자”고 강조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19대 대선 출마를 위해 경남도지사를 임기 중반에 사퇴한 바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경남지사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윤한홍 의원과 관련해선 “내가 4년 4개월 (경남지사로) 재직하는 동안 3년을 같이 일했다”며 “내가 경남지사 시절 했던 모든 업적의 실무책임자는 윤한홍 행정부지사다. 업적에 대한 평가는 공동책임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서울시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 “한국당에 제일 중요한 자산이고 이 당을 이끌어갈 지도자감”이라며 “서울시장 후보군의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언론에서는) 서울시장 (한국당) 후보가 안 보인다고 하지만 내 눈에는 몇 사람이 있다”며 “지금은 야당이어서 미리 후보를 공개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장 후보에 관해선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고 유력 후보를 흠집 내는 경선은 안하는 게 맞다”며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 10% 이상의 지지율이 나오는 후보가 있어야 경선을 치르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어느 후보는 ‘홍 대표가 뭔데 그렇게 정하느냐’고 하는데 공천 룰을 정하는 데는 내가 막대한 영향력이 있다. 최고위원회에서 룰을 정해서 내려보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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