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 실수요자 늘어…재건축 브랜드 단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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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08월 17일 13:52:38
    ‘똘똘한 한 채’ 실수요자 늘어…재건축 브랜드 단지 주목
    래미안 대치팰리스, 1년새 3억5000만원 상승…높은 프리미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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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2-15 06:00
    원나래 기자(wiing1@dailian.co.kr)
    ▲ 강남 3구를 비롯한 주요지역에서 재건축으로 들어서는 대형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서초우성1차 재건축’ 투시도.ⓒ삼성물산

    정부의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어느 때보다 심해지면서 ‘똘똘한 한 채’로 집중되고 있다. 이에 강남 3구를 비롯한 주요지역에서 재건축으로 들어서는 대형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본격적인 금융과 세제 규제가 가시화된 상황에서 강남 등 주요지역의 주택가격만 상승하는 시장상황이 이어지자, 지방 등 비인기 지역에 다주택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집을 파는 대신 주요지역에 위치한 주택을 찾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똘똘한 한 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계속되는 상승에 집을 팔 생각이 없어지고, 새롭게 집을 구하려는 수요자는 늘어나다 보니 주요지역의 집값은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 5일 기준으로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 지수는 105.43을 기록했다. 전국 상승률이 100.2, 서울은 102.5에 그친 것에 비하면 상승률이 높다. 아파트 매매가 지수는 기준 시점의 매매가를 100으로 봤을 때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이다.

    매매시장에서 똘똘한 한 채가 주목 받으면서 시장흐름을 따라 분양시장에도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주요지역을 비롯해, 수도권 신도시 등 다양한 지역에서 재건축 단지가 연이어 공급에 나서기 때문이다. 재건축 단지는 이미 조성되어 있는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장점을 갖춰 수요자들에게 선호가 높기도 하다.

    특히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는 희소성과 고급화 전략으로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분양단지가 대규모인데다가 뛰어난 커뮤니티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생활환경도 편리하다. 일반분양 외에도 공급가구가 많은 덕에 수요도 많아 거래 회전이 빠른 것도 장점이다. 준공 이후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아 시세를 리딩 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재건축 브랜드 단지는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돼 있다. 국토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5년 입주에 나선 강남구 대치동의 래미안 대치팰리스 아파트는 지난 12월 전용면적 84㎡가 20억(7층)에 거래됐다. 전용면적 84㎡가 20억에 거래된 것은 대치동 최초의 기록으로 지난해 1월 16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1년새 3억5000만원이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에 다주택자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자 투자자들이 여러 채 대신 상승이 확실한 한 채를 보유 하자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빠르게 사업 진행에 나섰던 서울과 수도권의 재건축 단지들이 속속 일반분양에 나서면서 대형건설사의 브랜드를 가진 재건축 단지가 새로운 똘똘한 한 채의 대표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상반기 강남권을 비롯한 주요지역에서 일반분양에 나서는 재건축 단지는 다음과 같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서초우성1차 재건축’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동, 전용면적 59~238㎡, 총 131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가구수는 232가구다. 단지는 우수한 교통환경이 장점이다. 2호선 강남역과 신분당선 강남역이 도보 가능한 입지에 위치해 있으며 강남대로와 서초대로를 지나는 버스 정류장도 가깝다. 삼성타운 등 업무밀집지구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고 CGV, 메가박스, 이마트 등 강남역세권 인프라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서이초, 서운중을 걸어서 갈 수 있고 서초고, 양재고, 서울고, 은광여고 등 강남 8학군 학교와도 가깝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도 오는 3월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996가구 중 일반분양이 1690가구에 달해 강남권 재건축 중 가장 많은 일반분양 물량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바로 맞닿아 있고, 3호선 대청역도 가깝다. 일원초, 개원중, 중동중 등 도보권에 다수의 학교가 위치해 있는 학세권 단지이며, 양재천 대모산공원 등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추고 있다.[데일리안 = 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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